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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메뉴의 특별한 맛[길갈 비빔국수]

레드™ 2010. 2. 12. 08:18

 

대전 시내쪽에서 신탄진 방면으로 가다보면 테크노밸리 방향 교차로 지나 <비빔국수 전문점 길갈>이 있습니다.

국수 같은 평범한 음식으로 꽤 큰 규모의 식당이 생겼다 해서 가봤는데요.

위치가 애매한데다 식사 시간과는 아주 거리가 먼 시간이어서 실내를 찍기엔 오히려 좋았습니다.

넓은 매장에 현대적이면서도 고전적인 깔끔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고 남자 화장실엔 곧 의무화 한다는 기저귀 교환대도 있습니다.

국수와 만두가 메뉴의 전부인데 주력 메뉴인 비빔국수(보통:4,000원)와 이 집에서 가장 비싼 굴국수(6,000원)를 주문해봅니다.

 

 

 음식점 이름이 생소하다 했는데 이런 좋은 의미가 있었군요.

토스트 체인으로 유명한 이삭의 국수 프랜차이즈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확실한건 모르겠네요. 

 

육수는 셀프.....

 

 

백김치와 빨간김치가 놓여지고....

백김치는 비빔국수용, 적김치는 굴국수용인 것 같습니다.

 

 

먹음직스러운 국수들의 등장입니다.

 

 

먼저 빠알간 비빔국수.

비빔국수가 별거 있겠습니까만 새콤, 달콤, 매콤한 양념에 다진 김치와 양파, 오이가 전부이고

삶은달걀과 치커리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단순한 메뉴인 만큼 기본에 충실한 맛을 보여줍니다.

면발은 적당히 쫄깃거리고 탄력이 있어서 이상적인 식감이었고 가볍지 않고 깊이가 있는 양념맛이

집에서 고추장을 가지고 만들어 먹는 양념맛과 같지만 좀 더 세련된 느낌입니다.

꽤 만족스럽습니다.

 

 

 

이번엔 굴국수입니다.

굴이 푸짐하게 들어있고 호박과 당근, 부추가 고명으로 올려져있습니다.

 

 

면발은 비빔국수에 비해 좀 더 부드러운 편이고 국물맛은 시원하고 깔끔합니다.

굴은 통영산이긴 하지만 냉동굴이라서 탱글탱글하고 신선한 굴 맛을 느끼기엔 많이 부족하네요.

굴 속의 지질 성분이 산화되어 가열하면 갈변하기도 하는데요.

웬만한 냉동기간으로는 상태가 저 정도까지 망가지진 않는데 이대로라면 굴국수는 피하는 편이 나을 것 같지만

항산화제를 사용하지 않아서 그런거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먹었습니다.

 

가격을 생각할때 생굴을 넉넉히 사용하는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한 짬뽕집에 비해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결론적으로, 그저 그럴 것이라 생각했던 비빔국수가 기대했던 굴국수보다 훨씬 만족스러웠습니다.

근데 사진은 왜 굴국수가 더 많은거지???   아, 제가 주문한 거 거든요.^^;

 

깔끔한 분위기에서 토속적인 비빔국수의 맛을 즐기고 싶으면 찾아가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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