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가서 먹기

승기와 함께 온 야심작,피자헛 도를레이 피자&샐러드

레드™ 2010. 1. 16. 08:06

 

 

얼마전까지만 해도 피자헛의 25주년을 기념해서 미디엄 가격으로 패밀리 사이즈를 준다고 선전하던 '비'가

이제 퇴장을 하고 새롭게 '승기'군이 피자헛의 모델로 등장했습니다.

두분 다 우리 남자들에겐 공공의 적임이 분명한데 자꾸 모델로 기용을 하는걸 보면 피자헛은 여성들을 위한 피자집인가요?

'남성인권보장위원회'에 정식으로 제소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만.....

 

"피자집은 니가 가자 해놓고 계산은 맨날 내가 하냐!!!!!"

 

집에서 빈대떡이나 부쳐먹지 우리 남성들 주머니 털어 우아하게 피자에 파마산 뿌려보니 살림살이가 좀 나아지셨는지

모르겠는데... 이번 만큼은 레뷰의 깜짝 이벤트로 주머니 걱정않고 다녀왔습니다.^^;;;

 

 

 

어쨌든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이승기와 함께 등장한 피자헛의 신메뉴가 있어 후다닥 시식을 하고 왔는데요.

이제껏 그 어떤 피자보다도 등장이 화려하지 않았나 싶네요. 이름하여 돌돌...돌레돌레...돌돌이...요를레이요...

아, '도를레이 피자'군요.  도를레이....어렵다면 어렵고 쉽다면 쉬운 이름이네요. 

항간에는 '승기피자'라는 소문이....  도를레이도를레이도를레이도를레이......

 

 

 

 

 

  

 

방문한 매장은 편리한 주차시설과 넓고 안락한 실내분위기, 그리고 직원들의 친절한 미소가 돋보이는 송정점입니다.  

 

 

2층 레스토랑으로 올라가는 길목엔 승기군이 밝은 미소로 손님 맞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식은 '도를레이 피자'는 물론 같은 컨셉으로 함께 출시된 '도를레이 샐러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샐러드바에 이번에 처음보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피넛치킨인데요. 땅콩소스맛이 물씬 풍기는 닭고기 샐러드입니다.

고소하면서도 신선한 맛이 인상적입니다. 다만 치킨의 양을 늘려주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오이 요거트도 새로나왔는데 드레싱이 NG. 너무 묽어서 오이랑 어울어지지가 않더군요.

 

 

 

송정점에선 단돈 1,000원에 생맥주 무제한이라는 아주 바람직한 프로모션이 진행중입니다.

비록 쿠폰 사용이라 한 잔에 2,000원에 리필도 안되지만 워낙 착한 가격이라 주문 안할 수가 없죠.

 

  

보통 샐러드바는 이쯤에서 끝나지만 도를레이 피자와 함께 출시된 도를레이 샐러드는 샐러드바 주문을 하면

각종 샐러드를 취향껏 돌돌 말아 싸 먹을 수 있는 따끈한 또띠아가 제공이 됩니다.  

 

 

2인 샐러드바 기준 3장 제공이 기본인데 친절하게도 한 장을 더 주셨습니다.^^;;; 우린 또띠아 한 장에도 행복하거든요~

1인 추가시마다 한 장씩 추가된다는데 또띠아 정도는 융통성 있게 운영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럼 피자헛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도를레이 샐러드를 만들어 먹어 보겠습니다.

 

 

또띠아에 피넛치킨과 브로콜리, 할라피뇨를 넣어 돌돌 말아서.... 자몽가든 샐러드에 디핑갈릭소스를 듬뿍 올려 돌돌

말아서 도를레이 샐러드를 만들어 먹습니다.

 

 

담백한 또띠아에 입맛대로 골라 말아먹는 도를레이 샐러드는 기존 샐러드바에 단지 또띠아 몇 장 추가했을 뿐인데

굉장히 다양하고 새로운 느낌의 맛이 창조되는 기분입니다. 돌돌 말아 먹는 재미와 경우의 수가 만들어내는 샐러들의

맛의 조화가 메인 피자 못지않게 인기를 끌 메뉴입니다. 

 

참, 이 도를레이 샐러드는 매장에서 주문했을때와 홈서비스로 주문했을때 차이점이 있는데요.

 

위와 같이 집에서 주문을 하면 치킨텐더를 비롯해서 한정된 특정 샐러드가 제공이 됩니다.

샐러드와 함께 오븐에서 구운 치킨텐더를 말아먹는 재미도 괜찮을 듯 싶네요.

미디엄사이즈 피자와 샐러드 음료를 포함 20% 할인된 가격으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또띠아에 샐러드 마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을때 

오늘의 주인공 도를레이 피자가 도착했습니다.

 

 

고구마무스와 체다치즈의 황금빛과 화려한 토핑이 시선을 끌고 고소하고 달큰한 냄새가 식욕을 자극합니다.

라지 사이즈이며 별도 오리지널과 씬 도우의 구분은 없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프리미엄 피자들은 브랜드를 불문하고 과거에 비해 치즈의 양이 많이 적어진 느낌입니다만 오늘은 

그나마 만족스러운 비주얼을 보여줍니다.

 

피자에서 가장 중요한 토핑들을 먼저 확인해보겠습니다.

토핑이 무엇이고 상태가 어떠냐에 따라 피자맛이 결정 되는 것 아니겠어요?  

도를레이 피자의 가장 큰 특징인 후레시베이컨으로 돌돌 말은 통새우와 떡입니다. 라지 기준 각각 7개 씩입니다.

승기 머리도 말고, 또띠아도 말고.... 이번에 무조건 돌돌 맙니다.

독특한 향의 블랙올리브와 달콤한 파인애플도 존재감이 확실합니다.

 

요즘 출시되는 피자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통새우가 기본으로 들어있고 다소 이색적으로 떡이 들어있습니다.

떡볶이떡 사이즈의 떡은 그 쫀득쫀득한 느낌 때문에 푸짐한 양으로 토핑된 치즈를 먹고 있는 착각을 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이질감 없이 피자에 잘 어울리는 토핑재료가 아닌가 싶구요. 다만 피자가 식어갈수록 떡이 굳어지기때문에

서둘러 먼저 골라먹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통새우를 돌돌 말고 있는 베이컨을 벗겨봤는데요.

아무래도 돌돌 말리는 입장이다보니 새우는 오동통~

보다는 길쭉한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형태는

고소하고 짭조름한 베이컨과 맛의 조화야 두말하면

잔소리지만 새우 특유의 오동통한 식감과 풍미는

반감이 되지않나 싶습니다. 해산물과 육류 모두를

토핑해서 다양성을 추구하고 개개인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장점이 되지만 차라리 따로따로

토핑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뭐,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지만요.

사실 코코넛쉬림프의 갑옷 입고 있는 새우도 맘에

별로 안들었거든요. 역시 새우는 오동통한 모습 그대로가

진리가 아닐지.....^^;

  

 

이어지는 토핑은 로스티드 베지터블인데요. 브로콜리와 파프리카, 양파등이 센불에 볶아진 후 토핑되어 있습니다.

파프리카의 양을 좀 더 늘려서 특유의 상큼함이 더 느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도를레이 피자에서 달콤함을 맡고있는 고구마무스와 허니마요네즈소스, 그리고 은근히 매콤한 텍스맥스소스가 있구요.

황금빛 체다치즈도 녹아있습니다. 

고구마무스는 폭이 넓게 두 줄로 둘러져있어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는반면 허니마요네즈소스는 그 맛을 충분히 느끼기엔

부족한 양입니다. 가장 두꺼운 부분의 두께로 더 뿌려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운데를 중심으로는 씬 도우에 가까운 느낌이면서 가장자리쪽은 오리지널 팬 도우의 두께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도우입니다. 지난번 코코넛 쉬림프 피자의 딱딱했던 도우에 비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해서 매우 만족스러운

핸드메이드 도우입니다.

 

  

군데군데 기름기가 완전히 빠지지 않은 모습입니다. 지방에 신경 쓰는 분들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지만

피자 먹으면서 칼로리에 연연하는 것 또한 스트레스입니다. 먹을땐 그냥 먹자는 것이 제 신조입니다. --;;;;

 

 

  

  

 

한입에 쏘옥~ 먹어도, 토핑을 콕콕 골라 먹어도 맛있는 도를레이 피자

 

 

  

  

 

 

 

 

고소하고 담백한 핸드메이드 도우가 매력적이고 새로운 느낌의 베이컨 말이 통새우와 떡, 그리고 풍부한

고구마 무스와 각종 특제 소스들이 잘 어울어져 근래 피자헛의 메뉴 중 가장 만족스러운 피자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저 색다르고 신기하기만 한 것이 아닌,맛의 조화와 영양,또 다양성의 만족까지 염두한 토핑과

소스들, 그리고 샐러드는 돌돌 말아 먹는 도를레이 컨셉과 딱 맞는 신개념의 피자와 샐러드였습니다.

 

예로부터 각 당파의 정쟁을 막고 하나로 아우르기 위해 펼쳤던 탕평책과 얼마전 일본의 이노무시키가

폄하하기도 했던 비빔밥 처럼, 하나로 묶고 섞어 조화롭게 만드는 우리 민족의 정서와도 잘 맞아서 더욱

친근한 느낌이 들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2010년 벽두, 이승기와 함께 등장한 피자헛의 야심작이 새해 피자의 트렌드를 이끄는 중심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점쳐봅니다.   

 

 

 

  

마무리는 상큼하고 깔끔하게 요거트로....

 

  

내일을 위해 행복을 저축해 놓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피자헛 송정점에서의, 도를레이 피자& 샐러드의 맛있는 시식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