빕스가 없어진 지금 바이킹스와 더불어 울 동네 시푸드 뷔페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파라다이스' 입니다.
'씨푸드 파라다이스'는 프랜차이즈가 아닌 지역 고유의 브랜드로 독특한 메뉴 구성으로 색다른 먹을 거리를 제공해줍니다.
가을엔 전어, 겨울엔 과메기 등 계절이나 유행에 따라 자유롭고 다양하게 샐러드바를 구비하는데요.
음식들은 대체적으로 큰 특색보다는 골고루 입맛에 맞게
구비하고 있습니다. 간이 잘 맞는 편이고 어른들이나
아이들이나 한쪽에 치우침 없는 메뉴로 일반 결혼식 뷔페와
정통 시푸드 뷔페를 적절히 타협시켰다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워낙 샐러드바 구성이 자주 바뀌어서 일일이
소개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실제 이용하는 입장에선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가격은 수년간 런치 14,000원 디너 18,000원을 고수하여
왔으나 최근 기습 인상을 하여 평일 디너 기준 18,900원
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고 그렇다고
특별히 음식의 질이 떨어지지 않는 만족스러운 곳입니다.
적당한 고급스러움에 향토적인 느낌까지 더해져 천편일률적
인 일반 시푸드 뷔페에 비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조금은 특별한 음식들 소개.......
파라다이스는 얼마전 홀을 리뉴얼 하면서 커다란 화덕을 들여놓았습니다.
쉐프가 수시로 반죽을 치대며 쉴새없이 3~4 종류의 피자를 구워냅니다.
화덕에서 갖 구워 나온 얇고 바삭한 피자는 패스트푸드점의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맛이 뛰어납니다.
뷔페에서는 피자를 거의 먹지 않지만 여기 화덕이 생긴 이후로 반드시 한 판씩은 먹고 옵니다.
손님이 많을때는 쉐프도 정신 없고 저도 정신 없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방문하면서 처음 본 것인데요. 유유도, 식혜도 아닌, 바로 막걸리입니다.
아무리 요즘 막걸리가 인기를 끌고 대세라고는 하지만 뷔페, 패밀리 레스토랑에 등장을 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네요.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지만 홀 한쪽에 막걸리 샐러드바가 따로 마련되어 각종 김치 등 안주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막걸리는 훌륭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텁텁하지 않고 가벼운 수준의 깔끔한 맛입니다.
간단하게 음식에 곁들이기에 좋네요.
다만 염려가 되는 한 가지는 레스토랑 측에서 청소년 손님들의 음주를 제대로 통제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요즘은 아이들끼리 패밀리 레스토랑에 출입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렇게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막걸리를
가만 놔둘지 조금은 걱정이 되는군요.
가오리 무침과 가자미 구이인데요.
막걸리와 잘 어울리죠. 전처럼 홍어와 삼겹살이 있음 좋겠지만 아무래도 물가와 타협을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즉석에서 끓여주는 양은냄비 속 얼큰한 해물짬뽕 라면.
샐러드바에 있는 각종 해산물을 더 추가해서 먹으면 정말 푸짐합니다.
다른 곳에서는 웬만해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메뉴들이죠?
(파라다이스의 다른 음식들과 지난 모습들은 여기를~ ☞ Click!!)
보통 뷔페에 다녀오면 뭘 먹었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하곤 하는데 파라다이스는 특색있는 구성과
적지 않은 음식 가짓수에도 맛도 제각각 개성이 있어 늘 새로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우아한 척 와인 한 잔도 좋지만 요즘 잘~ 나가는 막걸리를 곁들인 샐러드바는 재미있고 색다른
맛과 분위기의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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