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써 보기

오픈카가 대세, 레고 오픈카

레드™ 2009. 6. 8. 08:46

 

짠~~~

지난 생일 해나스님으로부터 선물로 받은 레고크리에이터의 첫번째 버전, 컨버터블 자동차입니다.

 아마 가장 잊을 수 없는 생일 선물 중 하나가 아닐까.....^^

 

그저 어린이 장난감일 뿐이라구요?

 

 

이런 블럭과 디테일 부품 640여개가 조합되어 완성된 모습입니다.

 

 

시트의 한 예 인데요. 시트에도 많은 부품이 조합돼서 헤드레스트까지 작동되는

상당히 사실적이고 실감나는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쿨링팬이 달린 엔진의 일부분이구요. 문짝엔 도어포켓도 달려있습니다. 

 

 

자~ 완성된 레고 크리에이터의 화려한 모터쇼입니다. 

꼬마자동차 붕붕이 연상되는 귀여운 앞모습.

 

 

해치백은 아니지만 낮은 지상고, 커다란 휠과 더불어 상당히 스포티한 뒷보습입니다.

 

 

보닛을 열면 8기통의 수백(?)마력짜리 엔진이 보이구요. 블럭치고는 운전석도 정밀한 모습입니다.

 

 

싱글 헤드라이트로 귀여운 앞모습과 달리 듀얼 트윈 머플러를 장착한 뒷모습은 파워가 넘쳐보입니다. 

 

 

지붕을 연 커버터블의 모습입니다. 더 스포티해 보이죠?

 

 

보닛과 양쪽 도어, 하드탑의 수납을 위한 트렁크까지 오픈이 됩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자동차 지붕의 개폐인데요.

위 사진은 지붕을 반자동으로 여는 장면입니다.

스위치를 180도 돌리는것 만으로 실제 컨버터블과 같은

지붕의 개폐와 수납이 원터치로 완벽히 작동을 합니다.

간단한 원리이지만 재미있는 부분이라 자꾸 여닫게 됩니다.

 

 

모터쇼에 레이싱걸이 빠지면 섭섭하죠~

특별히 레이양이 수고하고 있습니다.(하필이면 이름도 레이군요.)

 

 

멋진 차와 아름다운 여성.... 애나 어른이나 ...  암튼 남자들의 영원한 로망입니다.  

 

 

이상으로 레고 크리에이터의 모터쇼를 마칩니다.

 

 

레고 크리에이터는 집중력과 주의력,인내심을 길러주는데는 탁월한 장난감인 것 같습니다.

프라모델과의 직접비교는 문제가 있지만 반다이의 건담 시리즈의 아주 친절하고 상세한 매뉴얼에 비해

적당히 불친절한 매뉴얼은 오히려 집중력, 주의력, 인내심을 길러주는데 톡톡히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수 많은 블럭에서 그림과 같은 모양을 찾아내서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한 위치에 꽂아야만 완성되는 모델에서

공간지각력도 기를 수 있구요. 또한 어떠한 조합으로도 블록을 끼워맞출 수 있으므로 엄청난 경우의 수로

창의력을 발휘할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2X4 규격의 블록 6개로 9억 1,500만 가지 조립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암튼 매일같이 복잡한 산수 속에서 살고 있는 뇌를 해나스님 덕에 오랜만에 즐겁게 혹사시켜 보았습니다.

정확히 짜맞추어져 있는 프라모델과 달리 나름대로의 새로운 모양을 창조할 수 있는 블럭의 세계는

또다른 매력이 있군요.  이제 트럭과 로더를 만들어 봐야 하는데 애써 만든 컨버터블 자동차를 다시 분해할 생각을 하니

눈앞이 캄캄하기도 하면서 아깝기도 하네요.

새로움을 창조하려면 기존의 낡은 것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는, 또는 하나를 얻기 위해 다른 하나는 버려야 한다는

인생의 이치를 이 작은 블럭이 저에게 가르침으로 주고 있는것 같습니다.ㅋ

 

어쨌거나 갖고 싶어도 갖고 싶다 못하고 마트 진열대 멀리서 바라만 보던 이 남자의 로망 레고를 신이 내린 통찰력으로

선물해주신 탈의 경지에 이른 라의 보배 마일 걸, 그 분께 고개숙여 깊이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단순한 손의 꼼지락거림이 커다란 뇌의 자극이 되어 얼마나 큰 행복으로 다가오는지

정작 선물을 보내준 그 분은 아실까요?

만드는 즐거움, 완성된 모습을 바라보는 뿌듯함, 이 기쁨들이 수천만 마리의 나비가 돼서

훨훨 날아가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레고 매니아라면 <레고 테크닉 시리즈>로 진정한 레고 고수에 도전해 보세요!

블럭들은 결합하고, 분해되고, 다시 합쳐서 여러 가지 모델로 변형하여 무한한 방법으로 조립 할 수 있으며

조립하는 사람의 상상력은 무궁무진해집니다. 6개의 2 x 4 블럭으로 9억 1,500만가지 이상의 조립이 가능한 일!

이것이 바로 성인들이 레고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이유일 것입니다.

<레고 테크닉> 제품은 실제와 똑같이 조립하고 작동하는 복잡하고 정교한 고난이도의 레고 완구입니다

              5개국어 중 하나인 레고의 한국어 홈페이지 -->http://market.lego.com

 

유아용 듀플로부터 시작되는 레고의 라인업 중 아무래도 가장 성인지향의 컨셉을 가진 상품군일텐데요.

이 크리에이터를 만들고 나니 욕심이 생겨서 다른 제품을 뒤져보다가 발견한 '레고 테크닉'입니다.

아~~ 하나같이 주옥같은 블럭입니다.

 

 

 

 

실제를 방불케하는, 아니 더 멋진 디자인과 복잡한 구성은 어린이 장난감으로 추천은 물론

직접 만들어보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하군요.

좀 더 복잡하고 난도있는 블럭에 도전하고픈 성인들에게도 매력있는 제품입니다. 

조만간 크리에이터를 완전 정복하고 나서 질러봐야겠습니다. 레고 고수의 길을 향해....

아님 내년 생일까지 기다려 볼까요?^^

 

 

 

 

 

 

                                 ▲모터쇼가 끝난 뒤 운전면허가 없는 레이양이 힘겹게 자동차를 밀며 퇴장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