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해 먹기

냄새때문에 못먹는다? 홍어찜은 어때요?

레드™ 2009. 1. 16. 08:48

 

 

 

 

홍어 특집.  그 두번째로

톡쏘는 부드러움... 홍어찜을 만들었어요.

 

 

 

 

 

 

야들야들...오돌오돌... 홍어의 씹히는 맛은 그 어떤 식재료도 따라올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연근해산(흑산도산과는 구분해 그냥 국내산이라고 둘러대는 곳도 있다죠.ㅋ) 홍어를 준비합니다.

칠레산에 비해 껍질이 얇아 좋습니다.

 

 

 

깨끗이 물로 씻어도 되고 키친타올로 닦아내도 좋아요.          진간장에 참기름,다진마늘과 양파,생강즙,물엿,고춧가루를

                                                                                   막 섞어 짜지않게 양념장을 준비합니다.

 

   

칼집을 낸 홍어에 켜켜이 양념장을 바르고나서 인내심이 있는 분은 반나절, 없는 분은 한 두시간 정도

재워 양념이 배도록 합니다.

 

 

찜통에 물이 끓기 시작하면  홍어를 깔고 양념을 얹어

 

 

뚜껑을 덮은 채 약 15분간 중불에서 찝니다.

 

 

뚜껑을 열자 은근히 쏘는 냄새에 후각이 흥분을 하여 코가 벌렁거리기 시작합니다. 

 

접시에 담아봅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간장에 올리고당과 식초 그리고 칠리소스와 마요네즈를 약간 섞어 드레싱을 만들어

끼얹어 먹어도 색다른 맛입니다.

 

 

 

 

결마다 오돌오돌한 뼈와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홍어살... 

담백하다가도 결국은 살짝 코를 쏘고 나서야 목구멍으로 넘어가고야 마는 홍어찜입니다.

 

 

    

         '밥반찬으로 먹으면 밥이 고봉으로 기본 두 세 공기요. 술안주로 함께하면 막걸리가 두 세 병이라...

                             밥을 부르고 술을 부르는  팔방미인 홍어찜이 있으니 어찌 임금님 수라상이 부러울소냐....'

 

 

 

홍어라면 고개를 절레절레 젓던 아내도 홍어찜과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웠습니다. 

 

창문 넘어 들어온 좀도둑도 그 맛에 취해 퍼질러 앉아 먹다가 붙잡히고 

심통나서 반찬 타박하며 누워계신 시어머니도 벌떡 일으키는 레드표 홍어찜입니다.  꿀꺽~

 

참, 콘드로이친이 많이 들어있어 관절에 좋다네요. 그러니 시어머니께서 벌떡 일어날 수 밖에.....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