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찜...
우선 실한 명태를 구해다 하루정도 물에 불립니다.
그리고 깨끗하게 씻어서 양파와 배 생강,마늘,간장,물엿,황설탕,참기름등 갖은 재료로
만든 양념에 푹 담그어 또 한나절을 둡니다.
크고 넓은 솥 바닥에 타지 않도록 대나무나 나무젓가락 같은걸 깔고
이 양념이 밴 명태들을 켜켜이 쌓아올려 뭉글하게 찌듯이 졸입니다.
그럼 위와 같은 기다림의 미학, 한국의 손맛, 부드럽고 달콤한 명태찜이 탄생을 하는거죠.
밥 한공기를 퍼서 요놈들을 몇마리 건져 같이 먹으면 간장게장은 저리가라의 밥도둑이자 명품 한우갈비찜이 부럽지 않습니다.
이 명태찜은 막 해 먹기의 달인 '얼뚱'(얼렁뚱땅의 줄임말)레드님의 요리가 아니라
크리스마스 선물로 한아름 받은 요리입니다.
제가 직접했다고 올리고 싶은 맘 (산타할아버지가 갇혀계신) 굴뚝 같지만 양심상(?) 차마 그럴수는 없었습니다.
(사실.. 조리 과정을 찍은 사진이 없어서.....^^;;;;;)
그리고 시간과 정성이 깃든 이런 전통의 손맛은 감히 막 해 먹을 수 조차 없는 귀한 음식이죠.
암튼 크리스마스와는 아무 상관 없는 레드지만 이런 큰 선물을 받아 나름 기쁜 성탄절이 되었답니다~ㅎ
여러분들도 메리크리스마스 다들 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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