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떠들기

최홍만은 씨름으로 바다하리는 종합격투기로

레드™ 2008. 12. 6. 21:47

오늘 K-1 월드그랑프리 2008 결승전을 끝으로 두 선수의 향 후 진로가 결정된것 같습니다.

최홍만선수는 이태현선수를 따라 민속씨름에 복귀하고 바다하리는 레미본야스키와의 결승전에서 보여준

탁월한 원 레그 테이크다운과 파운딩, 스탬핑 킥 실력으로 종합격투기로 진로를 정하면 되겠습니다.

 

혹시나 이번만은... 하며 매번 기대를 하지만 퇴물(?)의 길을 걷고 있던 레이세포의 말 대로 정말

경기력과 전술에 발전이 없다는걸 다시 한번 증명한 최홍만. 지나친 악플도 진심어린 충고와 격려도

결국 소용이 없는것 같군요. 오늘도대체 무엇을 보여준건지....이런 모습을 위해 그 많은 욕을 얻어 먹으면서까지

바다하리와의 16강에서 기권을 감행한 것인가요? 격투기 팬으로서 안따까울 뿐입니다.

더이상 다음 경기, 내년을 기대 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자존심이 허락할지 모르지만 이태현도 현실을 깨닫고

씨름판으로 복귀한 마당에 같이 복귀해서 민속씨름의 부흥을 다시한번 이끌어 주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두 선수의 복귀만으로도 씨름판은 따짜에서의 판때기 이상으로 뜨겁게 달구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바다하리. 준결승에서 에롤짐머맨과의 경기까지만 해도 화끈하고 파이팅 넘치는 모습에 악동 이미지는

점점 흐려져 가고 그 실력을 인정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나 결승에서 그만 스스로 무덤을 파고 말았군요.

역시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영원한 악동으로 남고 싶었나 봅니다.

물론 레미본야스키의 적극적이지 못한 행동도 화끈한 경기를 바라는 입장에서는 아쉬운 대목이지만

심판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넘어진 선수를 말 그대로 폭행한 점은 몰수 패를 선언한다 해도 절대 그 처분에 있어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바다하리는 그 특기를 살려 종합 격투기 무대로 진로를 모색해 보는것도 좋을듯 싶습니다.

UFC에서는 스탬핑 킥을 금지하므로 이미 없어진 프라이드로 진출해서 프라이드FC의 부활을 도모해 보는건 어떨지요.

 

화끈한 KO경기도 있었고 반면 최홍만 경기를 비롯 일부 실망적인 경기도 있었지만 씁쓸한 결승경기로 종지부를 찍은

뒷맛이 개운치 않은 K-1 월드그랑프리 2008 결승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