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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2관람후기)데니스강은 슈퍼코리안인가?

레드™ 2008. 4. 29. 21:22

(사진:Dream official.com)

 

데니스강은 슈퍼코리안인가?

결론부터말하면 '슈퍼'는 맞지만 '코리안'은 아니다.

그것도 국내에서 말이다.

이미 맞붙은 국내 선수중 발군의 기량은 확실하다. 

하지만 국제전으로 눈을 돌리면 '슈퍼'에 의문이 간다.

더구나 오늘 드림2에서는 너무나 어이없는 패배로

충격을 안겨줬다.

게가드 무사시의 그 긴다리 가드안으로 파운딩을 꽂겠다고

팔을 집어 넣다니....

 

여기서 하고자 하는 얘기는 그가 과연 '코리안'인가? 하는 것이다.

오늘 데니스강에게 아쉬웠던건 경기에서의 패배뿐 아니라

선수입장때의 모습에도 있다.

왜 태극기는 없고 탑팀기만 들고 나오는가.

같은 소속의 칼반은 먼저 입장에서 자국 브라질기와 탑팀기를 엮어 들고 나왔다.

데니스강은 거기서 브라질기만 떼어내고 들고나온것 같다.

(어쨌든 오늘 아메리칸 탑팀은 재미를 못봤다.)

 

선수가 경기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면 됐지 무슨 국기 타령이냐 하겠지만

데니스강의 경우는 다르다.

그는 격투기를 통해 우리나라에 갑자기 알려졌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이종격투기 단체의 챔피언이다.

그리고 슈퍼 코리안이란 별칭을 갖고 있다.

 

외모에서 주는 인상이나 소속팀, 언어등 모든 면에서

그가 한국사람이라는 감정이입이 어렵다.

그는 우리국민에게 좀더 애국심으로 호소하고 국민적 성원을 이끌어 내기위해

더 노력해야했다.

그가 정말 소개 자막에 대한민국이라는 국적이 붙듯이

스스로 대한민국을 대표 해 싸운다고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최소한 태극기라도 흔들면서 출전한다면 승패를 떠나 더욱 국민의 성원과

사랑을 받을 수 있을것이다. 

최근들어 그렇지 못한점이 오늘 패배가 그리 가슴아프게 다가오지 않는 이유인것 같다.

차라리 이기기라도 했으면 이런 얘기가 나오지 않았을 수도 있다.

선수는 실력으로 말하면 되니까.

 

전엔 우리나라 선수들이 유달리 태극기를 들고 출전하는것을 보면 촌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것들이 잠시나마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고 마음을 모아주는

역할을 하는것 같아 보기 좋았다.

 

윤동식은 그냥 걸어 나오더라도

데니스강은 태극기를 흔들며 나왔어야 했다.

그가 진정 슈퍼코리안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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