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해 먹기

이런 고등어 조림 봤어? 고등어 무 조림

레드™ 2012. 11. 19. 08:40

 

 

 

 

못봤음 여기서 봐.....요...

 

아, '레드의 감성요리'란 미명 하에 반말을 하면 왠지 시크해보인다 생각을 했는데

원래 가정교육을 제대로 받고 자란 착한 어린이 출신인지라 반말이 영 어색하네요.

그래서 걍 예전처럼 존대말로 하기로 함. 단, 말이 짧을 경우는 있음...ㅋㅋㅋㅋㅋ

그리고 레드의 감성요리 말머리도 빼기로 했습니다. 제목이 너무 길어져서요.^^;;

 

 

 

 

 

 

고등어 조림이 다 거기서 거기지 뭐 별다를 것 있냐마는

일단 꽃새우와 표고 육수에 무를 익혀줍니다.

무를 익혀서 조리면 양념이 쏙쏙 잘 밴대요. 그리고

새우를 건져낸 육수는 그대로 사용할 거에요.

 

 

 

 

 

 

자, 아래 보이는 등푸른 생선은 고등어가 맞고 위 징글벨하게 생긴 녀석들,

오늘의 독특한 고등어 조림을 만들어 줄 동태 곤이와 알입니다.

고등어는 생고등어를 사용했고 맛술을 조금 뿌려서 대기시킵니다.

 

고등어만 가지고는 뭔가 허전해서 좋아하는 부위를 추가했는데

일종의 고등어와 동태의 흐뭇한 만남이라고나 할까?? ㅋ

 

 

 

 

 

 

채소는 냉장고에 이게 다....

무는 일다 익히고 있고 양파와 청양고추를 준비합니다.

사실 더 필요할 것도 없습니다. 충분해요.

 

 

 

 

 

 

그리고 고등어 조림의 핵심, 양념입니다.

 

고추장, 고춧가루, 다진마늘, 생강즙, 물엿, 간장을 나만 아는 환상의 비율로 믹스하면

콕 찍어먹어도 맛나는 양념장이 완성.

 

 

 

 

 

 

팬에 재료들을 한꺼번에 담고 건더기를 골라낸 육수를 붓습니다.

생태라면 내장을 나중에 넣어야겠지만 어짜피 해동된 놈들이라

같이 넣고 조려도 됩니다.

 

 

 

 

 

 

보글보글~~ 얼른 쫄아붙거라!!

 

 

 

 

 

 

흐흐흐... 고등어 무 조림 완성.

아니, 고등어 동태 일부분 무 조림 완성!

 

 

 

 

 

 

포실하게 익은 알과 담백고소한 곤이, 촉촉한 고등어 살.

생고등어라 양념이 충분히 배도록 약불에서 오래 졸였습니다.

 

 

 

 

 

 

이런 밥도둑 같으니라구... 내가 스스로 도둑을 집안으로 불러들였구나!!!

 

 

 

 

 

 

매콤한 양념은 밥에 쓱싹~~

 

 

 

 

 

 

올해 고등어가 풍년이라지만 좀 더 푸짐하고 맛있게 동태 알과 곤이도 넣어 무 조림을 해보세요.

골라 먹는 재미와 함께 몸 튼튼 마음 튼튼...   이건 아닌가???

 

어쨌든 고등어 조림은 영원한 밥도둑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