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써 보기

10년 묵은 선풍기 처음 뜯어봤더니, 악!!!

레드™ 2012. 7. 19. 08:40

 

 

 

 

집에 단 한 대 있는 선풍기입니다.

 

집안 여기저기 저를 따라다니며 항상 시원한 바람을 불어주는 이동식 자동 부채질 기계죠.

 

 

 

 

 

 

 

우연히 선풍기 바닥을 보니 이 녀석의 생월이 적혀있네요.

월드컵동이로 우리 나이로 11살, 만으로도 10년이 넘은 녀석입니다.

 

요즘 선풍기 화재 얘기가 이따금 들리는데 모터에 싸인 먼지때문이라죠?

 

망 떼내고 날개 분해해서 닦아주는 건 자주 하지만 뒷 커버를 열어본 적은 없습니다.

임의로 분해하지 말라고는 하지만 오늘 한 번 뜯어봅니다.

 

 

 

 

 

뒷커버는 십자드라이버로 간단하게 분해됩니다.

 

 

 

 

 

 

커버 안쪽은 시커멓게 때가 끼었네요.

 

 

 

 

 

 

커버는 물과 세제를 이용 세척해서 물기 하나없이 말려주고요. 

 

 

 

 

 

 

윽.... 커버속 모터 주변부입니다.

 

우리 선풍기는 아니겠지했는데.....

 

 

 

 

 

 

아, 10년이란 세월의 무게만큼 먼지도 쌓여있군요.

 

저 먼지에 정전기가 발생하기도 하고 모터가 과열되기도 해서

불이 난다고 합니다.

 

 

 

 

 

 

 

모터 주변의 먼지는 청소기 헤드를 솔로 갈아 끼우고 빨아냅니다.

구리스가 묻어있는 부분을 조심하면서요.

 

두껍게 쌓인 먼지만 제거하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기때문에

별도로 닦지는 않습니다. 특히 물로 닦아내면 안 뜯은 만 못하게 될지도...

 

 

 

 

 

 

먼지가 제거되어 나름 깨끗한 모습.

 

청소에 사용한 솔은 구리스가 묻어있기때문에 세제로 잘 빨아서

건조시켜야 다른 곳 청소하다가 구리스가 묻는 불상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10년이 넘게 사용하면서 트러블 한번 안일으켜온 것이 신기할 정도로

먼지가 많이 쌓여있던 선풍기.

깨끗하게 청소해주고 나니 바람도 더 시원한 느낌입니다.^^

 

이제 장가 보낼 때까지 더 곁에 두고 써야겠습니다.

 

선풍기, 날개만 닦지말고 가끔 속도 들여다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