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가서 먹기

닭고기가 신선한 퓨전 치킨집 치르치르 치킨

레드™ 2012. 5. 21. 08:40

 

 

 

 

 

본격적인 치맥의 계절이 오고 있습니다.

한 겨울에도 입에 달고 살았던 녀석들이지만

아무래도 뜨거운 여름에 더욱 생각나는 치맥.

 

 

 

 

 

 

막 오픈을 해서 따끈따끈한 치르치르 치킨 진평점입니다.

며칠 전부터 오픈날 만을 벼르고 별렀죠.

 

 

 

 

 

넓진 않아도 깔끔하고 호감가는 인테리어네요.

 

 

 

 

 

 

거창하지만 딱히 와 닿는 건 없는 감성 서비스....ㅋ

 

 

 

 

 

 

퓨전 치킨요리를 표방한 집이라 메뉴가 다양합니다.

먹어보고 싶은 것들이 많았지만 자고로 그 집 치킨 맛을 제대로 보려면

가장 기본이 되는 메뉴를 먹어봐야....

 

 

 

 

 

 

특이하게 336cc짜리 생맥주(2,500원)가 있어 주문해봤습니다.

역시 시원하고 쌉싸래한 맛과 살 짝 단맛의 조화가 훌륭하네요.

 

 

 

 

 

 

신속하게 차려진 건빵튀김과 콘샐러드.

건빵 튀긴 걸 보니 군시절 닭 튀기고 남은 기름에 튀겨 먹던

고소하고 감칠맛 나던 건빵 생각이 아련하네요.ㅋ

 

 

 

 

 

 

앞접시와 닭을 뜯기위한 장비들.

저 집게는 특허를 받은 거라는데 5,000원에 팔기도 하네요. 비싸....;;;;;

 

 

 

 

 

 

자, 후라이드 보단 몸에 좋을 것 같아서 주문한 크리스피 베이크(15,900원)입니다.

 

 

 

 

 

 

그냥 오븐에 구운 치킨은 먹을 게 없어서 살짝 파우더를 곁들인 걸 좋아하는데

치르치르의 베이크드 치킨은 겉은 확실히 바삭하고 속은 확실히 촉촉하네요.

그릴의 흔적도 선명합니다.

 

 

 

 

 

 

닭과 함께 나온 매운양념과 머스터드, 그리고 양파소스입니다.

 

 

 

 

 

 

집게로 집어봤는데요. 고리의 방향을 확인한 후 손가락을 깊게 걸고 집으면

짧은 집게 덕에 마치 손으로 잡은 것과 같은 친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만

익숙치않아서 그런지 좀 불편하네요. 그냥 일반 집게가 더 편한 듯. 아님 걍 손가락...;;;

 

 

 

 

 

 

일단 치킨맛은 닭비린내라든지 쓸데없는 향신료맛 없이 무척 담백하면서도

고소하고 간이 잘 배어있는, 염지 및 숙성이 잘 되어있는 맛입니다.

무엇보다 육즙이 이렇게 풍부하게 살아있는 치킨은 닭고기와 함께한 40여 년

인생사에 있어서 최초가 아닐지... 닭이 정말 신선하단 느낌이 팍팍 들더군요.

 

 

 

 

 

 

레몬쥬스에 양파,토마토,파프리카,오이 등을 곁들인 소스와 함께 먹으니

치킨무가 제공되지 않음에도 불구 전혀 치킨무 생각이 나지않습니다.

신선한 치킨의 맛을 더욱 상큼하게 해주네요.  빙초산에 절인 치킨무보다

훨씬 낫겠죠? 무한리필 필수!!

 

 

 

 

 

 

허니머스타드가 아닌 알싸한 겨자소스도 굿!

 

 

 

 

 

 

매콤한 맛고 중간중간 끼워줍니다.

 

 

 

 

 

 

한창 닭고기를 뜯다보니.... 아니 이녀석이 어느새 알을 낳았......;;;;;;;;;

 

 

 

 

 

 

포실포실 잘 익은 달걀도 사이좋게 나눠먹습니다.

이런 건 두 개 넣어주셔도 괜찮은데 말이죠.

 

 

 

 

 

오픈 기념으로 꽁꽁 언 잔에 병맥주도 서비스로...

 

 

 

 

 

 

디저트는 오픈기념인지 꾸준한건지 모르겠지만 참외값을 생각하면 답 나옵니다.

 

 

 

 

 

 

이날 오픈빨 제대로 받는 듯.

 

 

 

 

 

 

마루치 아라치인가??? 특이하게 태권 소년과 소녀가 오픈행사용으로....

흐느적대는 변태같은 녀석보다 맘에 드네요.^^;;;

 

 

 

 

 

 

 

 

 

치킨을 먹고 배를 두드리면 길을 건너니 맞으편 주점에서 마침 오리지널 막걸리와 파전 시식을 하고 있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죠. 근데 파전이 식었어...ㅜㅜ

 

 

 

 

 

 

 

 

 

 

인테리어도 맘에 들고 치킨도 맛있고 맥주도 맛있는 치르치르 치킨.

 

그 옛날, 치킨이라고는 시장 통닭과 페리카나 치킨이 유일했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우후죽순도 울고갈 만큼 치킨집이 범람을 하네요. 동네에도 새로 생기고

없어지고를 반복하는데 간만에 매장을 찾아 시원한 생맥주 한 잔 기울일 수 있는

곳이 오픈을 해, 다가오는 여름이 조금은 반가워지기도 하는군요.

 

직원들의 움직임은 아직 초기라서 답답한 면이 없지않지만 열심히 움직이는 모습이고요.

응대는 꽤 친절합니다. 전부 남자들임에도 불구....ㅋㅋㅋ

 

이제 천천히 치르치르의 메뉴들을 섭렵해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