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해 먹기

김장 끝에 배추가 남아서 배추전 만들어 먹어요.

레드™ 2011. 12. 27. 08:40




올해 김장은 집집마다 거의 끝나가는 것 같습니다. 저희도 우리집, 처가에서 가져다 놓은 김장김치만 10여 통.

앞으로 1년이 흐뭇하죠. 김장 끝이면 어김없이 남아도는 배추가 있어서 고갱이는 쌈장 찍어서 먹고 겉대는 따로

보관해 두었다가 배춧국도 끓이고 그러는데 이번엔 특별히 배추전을 만들어봤습니다. 아니, 특별할 것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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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배추/부침가루/식용유/달걀/양념장





정말 초간단 재료입니다.





배추와 부침가루가 전부라서 맛있는 양념장은 필수입니다.

간장게장에서 따라낸 간장과 매실액, 초절임고추 등을 이용해 양념장을 만들어 두고요.





부침가루와 물을 1:1.3 정도로 반죽해서 배추를 입수시킵니다.





기름을 두르고 달구어진 팬을 준비하고

반죽을 대강 입힌 배추는 먼저 휘어진 쪽으로 뒤집어서 살짝 눌러가며 숨을 죽이면 쉽게 조리할 수 있어요.





이 과정은 생략해도 되는데 달걀을 하나 깨서 막 휘저은 다음...





지져진 배추전에 묻혀가며, 뒤집어가며 마저 익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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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조리랄 것도 없이 간단하게 배추전 완성입니다.







주욱 찢어서....













양념장에 풍덩~







젓가락 따위....







손으로 들고 찢어 먹습니다.



만들고나니 제사음식 같기도 한데 재료가 허락한다면 이것 저것 넣어 만들 수도 있지만

이 배추전의 포인트는 간단하다는 것과 일반 전처럼 반죽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배추에 묻혀준다는 기분으로 반죽을 입혀 지지는 데 있습니다. 노릇노릇 바삭하고 담백하게

맛있는 배추전이 오래 익힐 필요도 없이 순식간에 뚝딱 완성되죠. 배추 고유의 맛을 색다르게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네요.



김장하고 남은 배추가 아직 있을지 모르겠지만 혹 없다면 밭에서 뽑든지 사든지 하셔서

간단하지만 의외로 맛있는 배추전 한 번 만들어 보세요.                막걸리 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