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해 먹기

일본에 등장한 아이스크림 라면,그 맛이 궁금해?

레드™ 2011. 3. 14. 08:40

 

 

 

 

 

 

 

 

라면에 아이스크림이라..... 

아무나 쉽게 상상할 수 있는 조합은 아닌데요.

지진으로 고생하고 있는 이웃 일본에서 등장했다고 해서

우리나라에서도 뉴스에 나오는 등 잠깐 이슈가 됐죠.

 

 

 

 

 

 

호기심 만땅 충전하고 실패를 두려워않는 도전정신과 무엇이든 다 먹어치운다는 신념으로

아이스크림 라면을 시도해보려 합니다.

 

하지만 역시 뭐든 처음은 두려운 법. 더구나 입에 들어가는 건 더더욱......

그래서 소심하게 컵라면을 불렀습니다.

아이스크림은 저렴하면서도 순수(?)한 투게덜....

 

 

 

 

 

 

컵라면에 뜨건 물을 붓고 다 불을 때까지 기다린 다음 아이스크림을 넣어 녹인 후 먹어봤습니다.

 

 

 

 

 

 

 

 

 

 

 

 

결론.

괜찮다~~~ 입니다.

 

그래서 좀 더 과감하게 삶아 먹는 라면으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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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등장한 아이스크림 라면은 전문점의 돈코츠라멘 종류에 아이스크림콘을 넣은 것이었습니다.

얼큰한 인스턴트 라면이 주류를 이루는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의 라멘은 상당히 전문화 되어있죠.

달달 짭조름한 쯔유맛의 일본식 라멘에 아이스크림을 넣어 먹는 맛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을 거라 여겨지지만

어쨌든 당장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은 쉽게 구할 수 있는 인스턴트 라면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아이스크림은 역시 투게덜, 라면은 제가 제일 좋아하기도 하고 잘 불지않아 사진 찍기에 좋은 오동똥을 사용합니다.

 

 

 

 

 

 

긴장하지말고 평소와 다름없이 정해진 양의 물에 라면을 끓입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그냥 라면이죠?

 

 

 

 

여기에 아이스크림을 한 스쿱, 아니 한 숟갈 퍼서......

 

 

 

 

뜨거운 라면 위에 살포시..... 아이스크림 라면 완성입니다. 흠...

 

 

 

 

 

 

이걸 먹어 말어.... 고민하는 사이, 아이스크림이 서서히 녹으면서 빠알간 라면국물에 동화되어 갑니다.

 

 

 

 

 

 

뽀얀 라면국물.

맛요? 우유를 섞었을 때와 비슷할 것 같지만 조금 다릅니다.

일단 좀 달죠. 그리고 바닐라향이 풍깁니다. 고소함 보다는 달콤하면서 향이 느껴지는....

 

 

 

 

 

 

아이스크림이 녹으면서 온도를 낮추어 먹기에 딱 좋은 온도가 되었네요.

 

 

 

 

 

 

라면맛은 좀 변했지만 오동똥의 쫄깃하고 오동통한 면발은 변함이 없습니다.

 

 

 

 

 

 

아이스크림 라면. 일본에서도 호평이 많았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보기보다 먹을 만 합니다.

라면에 왠 아이스크림이냐 는 선입견을 깰 만 하네요.

 

느끼함 같은 건 없고 그저 달콤한 라면? 하지만 바닐라향이 다소 거슬리기는 합니다.

때문에 먹으면서도 다 먹고나면 왠지 ㅍㅍㅅㅅ를 할 것 만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기도 했거든요.

우웩! 까지는 아니더라도 비위가 약하거나 뭔가 첨 보는 것을 입에 넣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분은

피하는 게 좋을 것 같기도 해요. 더구나 칼로리에 민감하다면 아이스크림은 물론 라면 자체도 피해야겠죠?ㅋ

나트륨 배출을 돕는 우유의 순 기능을 기대해 볼 만도 하지만 그러기엔 매 번 해먹고 싶은 맛은 아닙니다.

 

 

이쯤에서 이걸 본 아내의 반응,

"지구에 먹을 수 있는 게 아이스크림과 라면, 단 두 가지만 남더라도 결코 섞어 먹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렇습니다.

굳이 라면에 아이스크림을 섞어 먹어야 만 하는 중차대한 이유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라면과 아이스크림은 따로 먹길 권장하는 바입니다. 적어도 얼큰한 우리의 인스턴트 라면은요.

 

그건 그렇고, 다음엔 호두맛이나 체리맛 아이스크림으로 도전해볼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