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해 먹기

사르르~ 부드러운 감동, 달걀말이 토스트/계란말이

레드™ 2011. 1. 18. 08:40

 

 

계란,달걀 만 있으면 참 많은 먹을거리를 만들 수 있어요. 최고 간단한 후라이를 비롯해, 계란찜, 계란탕, 달걀말이, 삶은달걀... 그리고 계란물을 입힌 소시지와 동그랑땡, 생선전 등... 

날짜가 살짝 지난 식빵이 있는데 계란물을 입혀서 버터에 구워 먹으려다 조금 색다르게 계란말이를 만들어봤습니다. 약간 번거로운 감은 있지만 꽤 간단한 방법으로 고소하고 은은한 향과 부드럽게 씹히는 극치를 느낄 수 있는 감동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재료:계란/쌀식빵/까망베르치즈/스파게티소스/소금/후추/식용유

 

 

 

 

 

 

계란은 약간의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서 풀어준 뒤 기름으로 닦아낸 팬에 얇게 폅니다.

불을 약하게 하고 계란이 익기전에 손가락 두마디 정도 크기로 자른 식빵을 나란히 깔고 그 위에 역시 길게 자른 까망베르치즈를 얹습니다.

일반적인 계란말이 만드는 방법대로 꾹꾹 눌러 익혀가며 조금씩 말아 완성합니다.

 

치즈가 흐르는 모습을 연출하려면 뜨거울 때 바로 썰어줍니다.

계란은 알끈을 제거하고 체에 걸러주면 더 부드럽게 되지만 찜이 아닌 계란말이에서는 생략해도 큰 차이는 없습니다.

 



 

 

 

 

 

 

 

 

 

 

 

 

 

 

 

토스트란 것이 식빵을 구워 노릇하게 만든 걸 뜻하는데 의미의 차이는 있지만 그냥 토스트로 하겠습니다.

계란의 부드러움, 식빵의 부드러움, 까망베르치즈의 부드러움.... 이 세가지 각기 다른 부드러움이 모여 기가막힌 하모니를 이루어내니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이 입안에 밀려듭니다. 식빵은 일반 식빵보다 조금 더 촉촉하고 쫄깃한 느낌의 쌀가루가 첨가된 식빵을 사용하는 것이 전체적인 식감에 플러스 알파가 되는 것 같아 추천하고 싶구요. 치즈 역시 모짜렐라치즈 보다 부드럽고 향이 깊은 까망베르치즈를 사용하는 것이 전체적인 풍미를 한층 돋우어줍니다. 소스는 케찹보다는 바질향이 있는 스파게티 소스가 더 낫지만, 소스 없이 기본 간 만으로 즐기는 달걀말이 토스트가 훨씬 감동적이네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은 물론 와인이나 맥주 안주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아요.

 

부드러운 삼총사가 만나 부드러운 하모니를 이루는 계란말이 토스트로 이 순간마저 사르르 녹을 것 만 같은 부드러운 브레이크타임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