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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피부관리 받는 느낌, 에스테틱 하우스

레드™ 2011. 1. 5. 08:40

 

 

 

 

그저 어제 같은 하루가 또 지났을 뿐인데 해가 바뀌면 왜 그리도 변하는 것이 많은지요. 그 중 제일 변화를 절감하는 것이 나이 먹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더구나 불혹을 넘어서면 더욱 뼈저리게 하루하루 달라짐을 느끼죠. 특히 여성들에 있어서 그 정도는 더욱 심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잠자리 들기 전 피부 정돈을 하며 거울을 보던 아내가 이따금 그럽니다.

 

"나 피부관리샵 보내줘~"

 

전 이렇게 대답하죠.

 

"그거 연예인들이나 다니는 거지 일반 사람들은 필요없어"

 

 

늘 이렇게 무관심하게 대꾸하지만 돌아서면 꼭 그렇지만도 않더군요. 피부라는 것이 단지 세수 잘 하고 스킨,로숀 꼼꼼히 발라주면 그걸로 끝! 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죠. 장사꾼들이 화장품 팔아 먹으려고 뻥을 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20대를 넘어서면서 이미 노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그 때부터 제대로 피부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나이 더 먹어 후회한다고....

맘 같아선 청담동 피부샵이라도 보내서 전문관리사들의 손길을 느껴보고 나이 먹어도 탱글탱글한 피부를 유지하도록 해주고 싶지만 늘 하는 말은,

 

"나이 대로 늙어가는 게 보기 좋은 것이여. 억지로 젊어보이려 하면 오히려 보기 싫어"

  

정작 아내의 얼굴에 주름살이 늘어 쭈글거리고 기미에 다크서클에... 그럼 쳐다보지도 않을 거면서 말이죠.

이렇게 여자 피부는 남편이 가꾸어 줘야한다는 자아비판을 하다가도, 연예인 말고는 피부관리가 필요없다고 자기 최면을 걸고 있을 때 눈에 확 들어온 화장품이 있습니다.



 

 

 

 

 

에스테틱 하우스♡

 

 

 

 

 

 

 

 

 

                                                                                  청담동 황금희에스테틱하우스(사진-Daum로드뷰)     

 

 

 


 

애경 '에스테틱 하우스' 라인입니다. 이미 이어링 마스크 팩으로 블로그에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브랜드 이미지를 자세히 보면, 'HWANG KUM HEE' 라고 되어 있습니다. 청담동의 유명 에스테틱 살롱의 황금희 원장과 애경이 함께 손을 잡고 홈쇼핑 제품으로 론칭한 브랜드더군요. 기초적인 스킨케어 부터 스페셜 케어 까지 피부샵에 가지않더라도 집에서 간편하게 전문 피부샵의 관리를 받은 듯한 느낌과 효과를 위해 공동 개발한 제품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 구성은 기 선보였던 스마일 라인 이어링 마스크를 비롯, 3in1솔루션 릴리즈, 그리고 아로마 믹싱 크림과 롤링 에센스 까지 총 4 종입니다. 이정도 구성만 가지고도 추가 구성 없이 기초부터 스페셜 케어까지 충분한 관리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제품은 핑크빛이 도는 실버 헤어라인 느낌의 사랑스러운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구요. 별도의 매뉴얼 없이 패키지 겉면 만으로 충분한 제품 소개와 사용 설명이 되어 있고 플라스틱 병을 사용해 제품 원가를 낮춘 부분은 전문 에스테틱 제품에 접근하는 데 있어서 가격적인 부담을 상당히 낮추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고급스러운 패키지는 선물용으로 생색 내기에 좋을지는 모르지만 실 사용에 있어서는 그다지 필요치않은 부분이라서 오히려 맘에 드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애경이라는 브랜드와 피부관리샵 원장이 공동으로 개발했다는 부분이 프리미엄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아내에게 자신있게 내밀었습니다.

 

" 청담동 가고 싶다고 했지? 자 여기...."

 

 

 

 

 

 

1.에스테틱 하우스 스마일 라인 이어링 마스크

 

 

 

 

피부샵 티켓이라도 주는 줄 알고 화색이 돌던 아내는 내미는 화장품을 보더니 급 반색...

그러나 대강 제품의 설명을 듣고는 다시 화색이 돕니다. ^^;;;

 

먼저 에스테틱 스마일 라인 이어링 마스크입니다.

 

1.마스크의 양쪽을 잡고 눈밑과 코부분을 잘 맞춘 후..... 

 

 

 

 

 

 

 

 


 

 

3.눈밑부분을 살살 눌러가며 밀착시키구요.


4.아랫부분의 필름을 마저 떼어낸 후 역시 서서히 턱라인을 따라 잡아당기면서 귀에 걸어줍니다.


 

2.서서히 늘려 이렇게 귀에 걸어줍니다.

 


5.목부분까지 라인을 따라 밀착시킵니다.


이렇게 20분에서 25분 정도 있다가 떼어내면 됩니다.

이 마스크팩은 피부 탄력을 높여주는 식물성 에스트로겐과 특허받은 허브콤플렉스, 플렌트 스템셀(어렵다..--;;;;;)등의 유효성분을 피부에 흡수시키는 용도 외에 마스크를 흘러내리거나 들뜸 없이 피부에 밀착시켜 라인을 살려주는 기능까지 하는 제품입니다. 특히 라인의 핵심이 되는 턱라인은 이중으로 감싸고 받쳐주어 효과를 높였습니다.

아내가 사용하고 나서 저도 그대로 착용해봤는데요.턱을 쫀쫀하게 쫘악~~~당겨주는 것이 V라인은 물론 얼굴이 CD만하게 될 것 같더라구요. 물론 한 번 사용해보고 무슨 눈에 띄는 효과가 있겠냐만은 기분은 좋아지더군요. 효과에 있어서 기분도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꾸준히 사용해보고 싶은 제품입니다.


 

 

 

2.에스테틱 하우스 3 in1 솔루션 릴리즈

 

 

 

 

 

두 번째는 3in1솔루션 릴리즈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스킨, 로션, 에센스를 하나로 만든 에센셜 케어 제품인데요.피부에 영양을 공급하는 아르간+로즈힙 오일의 거품층과 수분공급을 하는 약산성 이온수층으로 나뉘어 있기 때문에 사용전에 흔들어서 잘 섞이게 해야합니다. 이것저것 바르기 귀찮아 하는 남성들은 이런 다기능성 올인원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여성들은 어느 하나 제대로 효과를 못본다고 해서 여러기능을 가진 제품을 좋아하지 않더군요. 그런데 이 제품을 발라본 아내는 발림성이나 바르고 나서의 느낌에 꽤 만족을 하더군요.일단 사용감이 가벼워서 부담이 없고 촉촉하고 끈적이지 않게, 그리고 빠르게 스며드는 느낌이 좋다고 합니다. 다만 그 지속성에 대한 만족스러움은 보류를 했습니다. 특히 바쁜 아침 출근시간에 간편하게 사용하기엔 더 없이 좋은 제품이라고 하네요.


 

 

3.에스테틱 하우스 아로마 믹싱 크림

 

 

 

 

 

아로마 믹싱 크림 역시 주름개선과 미백의 이중 기능성 제품입니다. 특히 두 개의 실린더에 각각의 기능을 하는 성분이 분리되어있어 사용직전 블랜딩을 하게 되는데 에스테틱샾에서 사용하는 아로마 블랜딩 테크닉을 그대로 담았다고 합니다. 크림 베이스 베이스로 되어있는 흰색부분은 미백을, 핑크색의 젤성분은 주름개선을 담당하는데요. 마치 염색약의 산화제와 염모제 처럼 각각 안정적으로 분리되어있다가 사용직전 한 번의 펌핑으로 두 성분이 동시에 나와 믹싱되면서 이상적인 효과를 내는 것 같습니다. 단 제품 개봉 후 최초 펌핑시 양쪽의 성분이 균일하게 나오지않아 블랜딩 효과를 보지 못하는 점은 개선의 여지가 있어보입니다. 여성들은 단 한 방울의 화장품도 아까워하거든요.^^;


 

 

4.에스테틱 하우스 롤링 에센스

 

 

 

 

 

 

 

펌핑을 하면 나오는 각각의 성분을 잘 섞어서

 

 

 

원하는 부위에 마사지하듯 잘 발라줍니다.

 

 

제품이 스며들기 전에 롤러 볼로 부드럽게 마사지해줍니다.

 

 

 

말 타는 거 아님.... --;;;;;

 

끝으로 가장 재미있는 제품인 롤링 에센스입니다. 롤링 에센스는 인산과 반응하여 세포를 구성하고 단백질 합성에 관여하는 뉴클레오티드로 변하여 주름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아데노신이 주성분인 기능성 제품입니다. 역시 두 개의 실린더에 각각의 성분이 나뉘어져 있는데 하얀 에센스는 얼굴과 목의 주름을 리프팅 하는 효과를, 그리고 핑크색 젤은 카페인 성분 함유로 피부를 매끄럽고 탄력있게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이 두 성분을 믹싱하여 고민부위 중심으로 발라준 후 용기의 끝에 달려있는 롤링 볼로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죠. 비록 내손으로 하는 관리지만 정말 피부샵에서 관리를 받는 느낌이 아닐까 합니다. 


 

 

 

 

 

 

화장품, 특히 특정한 효과가 있다는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하고 또 리뷰하면서 매 번 느끼는 것은 제품 사용전의 기대감과 브랜드가 주는 기대치에 비해 그 효과나 만족도는 언제나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이걸 반증하는 것이 때가 되면 수 없이 쏟아져 나오는 신제품들이죠. 이전 제품의 기능을 대폭 향상시켰다는.... 물론 성분 차이는 큰 변화 없이 제품 디자인만 약간 리뉴얼해서 신상이라고 소개하는 제품이 있는가 하면, 정말 각고의 연구와 노력 끝에 새로운 성분의 추가나 배합으로 이루어진 신제품을 내놓는 제품도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애경 황금희 에스테틱 하우스 라인은 이러한 차원의 제품에서 약간은 차별화가 되어있는 화장품입니다. 기존에 없었던 탁월한 기능의 신물질을 첨가한 것도 아니고 브랜드의 강력한 네임밸류를 가지고 있는 화장품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 전문 피부관리샵의 노하우와 기술을 공산품인 화장품에 접목시켜 가정에서도 비교적 저렴하고 간편하게 '관리' 받은 느낌을 제공해주는 제품이라는 콘셉은 색다르게 어필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이가 많건 적건 여성들이라면 조건이 허락하는 한 그 효과가 어떻던 간에 연예인이나 부잣집 사모님 처럼 전문적인 관리를 받고 싶어하는 마음은 매한가지일 것입니다. 그러한 우리의 아내, 또는 여친을 위한 차선책으로 에스테틱 하우스도 꽤 괜찮은 선택이 아닐까 싶네요. 늘 주장하는 바이지만 화장품이란 것은 제품이 가지고 있는 기능적인 부분보다도 제품을 사용하면서 느끼는 기대감과 긍정적인 마인드가 주는 효과가 더 큰 법이니까요.

 

 

"여보, 오늘 청담동 피부샵 가서 관리 좀 받고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