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가서 먹기

장마철 매콤하고 쫄깃한 유혹. 나정순할매쭈꾸미

레드™ 2010. 7. 7. 08:40

 

지글지글 솥뚜껑에서 익어가는 매콤한 주꾸미입니다.

장마가 막 시작된 그 날 늦은 저녁, 간단히 한 잔 하기 위해 찾아간 곳.

'나정순할매쭈꾸미'입니다.

이곳은 저녁시간이면 대기하지 않고는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손님이 밀려드는 곳입니다.

 

 

 

대접에 양념주꾸미가 한가득, 별다른 채소 없이 표고버섯 몇조각만 있을 뿐...

때문에 주꾸미 절대양이 만만치 않습니다. 3~4인도 2인분이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1인분 1만원.

 

 

 

미역냉국과 천사채.

 

 

 

락교를 비롯한 기본 찬들입니다. 

 

 

 

깻잎에 마요네즈로 버무린 천사채를 깔고 주꾸미를 올려 싸 먹으면 매콤하면서도

부드럽고 고소한... 독특한 주꾸미 볶음을 맛볼 수 있습니다. 다들 맵다고는 하지만

워낙 매운 걸 잘먹어서 특별히 매운것은 모르겠네요.

 

 

 

소박한 상차림이지만 특별한 기교 없이 쫄깃한 주꾸미 본연의 맛을 푸짐하게 즐기기 좋은

곳이네요. 과일을 갈아 양념을 만든 거라고 사장님의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다 먹고나서 남은 소스에 볶아 먹는 볶음밥과 뚝배기 가득한 계란찜이 또다른 별미지만

이 날 뱃속 가득 피자를 넣고 가는 바람에 소개시켜 드리지 못함을 아쉽게 생각합니다.

 

 

   

무슨 동인지는 모르겠지만 강동병원 근처입니다.         (간판의 용두동은 아닙니다.--;)

나정순 할머니는 뵙지 못한것 같구요.ㅋㅋㅋㅋㅋ

손님도 꽤 많았고 어르신부터 젊은이들까지 테이블 곳곳 자리잡고 있던 주꾸미의 본좌

'나정순할매쭈꾸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