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챙겨 보는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이따금 SBS의 스타킹을 보면 숀리라는 빠박 머리와 건장(?)한 사람들이 나와서
다이어트 이야기를 하더군요. 어렴풋이 듣다 보니 닭고기 미역국 이야기가 나오길래 얼른 시도해봤습니다.
미역국은 그 자체로도 맛있지만 쇠고기, 멍게, 조개 등 다양한 재료들이 첨가 되어 그 특유의 맛을 내는데요.
삼겹살, 족발 등을 넣어서 끓여도 보고 싶지만 이쯤에서 자제하고 다이어트와 건강을 위한 닭가슴살 미역국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재료- 미역/ 닭가슴살/ 다진마늘/ 후추/ 국간장/ 쌀뜨물
신선한 닭가슴살을 준비합니다.
잘드는 가위로 작게 썰어주세요.
다진마늘과 후추를 넣습니다. 미역국에 후추를 넣는 경우는 없지만 닭고기의 맛을 더 좋게하고 혹시나 있을 냄새도 없애주고요.
한데 잘 버무리고 미역도 불려야 하니 그동안 숙성시킵니다.
미역은 물에 불려야죠?
몇 배로 불어나면 한 번 헹구고 가위로 잘게 잘라줍니다.
마늘향이 밴 닭가슴살에 쌀뜨물, 도는 그냥 물을 넣고 고기가 익을 때 까지 끓여주다가
미역을 넣고 국간장으로 심심하게 간을 하여 한 번 더 끓여줍니다.
담백하고 감칠맛 나는 닭가슴살 미역국이에요.
간은 아무래도 싱겁게 하는 편이 여러모로 낫겠죠?
작게 썬 닭가슴살은 퍼석하지 않고 마늘향이 배어서 훨씬 맛있습니다.
양지나 사태로 끓인 쇠고기 미역국 부럽지 않습니다.
미역국을 끓일때 무슨 재료가 들어가건 파는 넣지 않는데요. 미역이나 파나 둘 다 미끌거려 궁합이 안맞는다는 소문도 있지만
파의 인과 유황 성분이 미역에 있는 칼슘 흡수를 방해한다는 이야기가 신빙성이 있어 보입니다.
밥을 먹다보면 어떻게 해서든 파가 든 음식을 먹게 마련이니 굳이 안좋다는 걸 미역국에 까지 넣을 필요는 없겠죠.
그리고 미역을 많이 먹으면 요오드 성분이 갑상선에 안좋다고도 하는데 얼마전 방송을 보니 많이 먹어도 상관없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과유불급이니 다이어트에도 건강에도 많이 먹는 건 바람직하지 않을 겁니다.
각종 비타민과 아미노산을 비롯, 칼슘과 요오드가 풍부한 건강식품인 미역과 다이어트에 빼 놓을 수 없는
단백질의 보고 닭가슴살을 한 번에, 절대 생일이라서가 아니라... 닭가슴살 미역국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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