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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예쁜 날개를...[블로그 더 넥스트]

레드™ 2010. 2. 8. 20:57

 

 

 

"척 보면 앱니다~ "

바다 건너 필리핀에 다녀 오기 전, 개그맨 황기순이 유행시켰던 말이죠. 

  

딱 봐도 "아, 다음 블로그?" 라고 알아챌 정도로 [다음 블로그]는 익숙함 내지는 촌스러움 사이에서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만 2년을 막 넘긴 [빨간화살표의 쇼핑카트]도 그동안 수차례 리뉴얼을 했지만 매번 그 밥에 그 나물이라서 그나마 있지도 않은 창의력을

발현 시키기엔 부족한 감이 많이 있었습니다. 목수가 연장 탓을 해선 안되겠지만 이왕이면 좋은 연장으로 일하고 싶은게 목수의 다 같은 맘이 아니겠어요?

성능 좋고 튼튼한 연장, 게다가 디자인까지 탁월하다면 일 할 맛 나죠.

 

아무리 훌륭한 기능의 블로그라 하더라도 그 사용 방법이 어렵고 불편하다면 사용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을겁니다.

특정한 고급 사용자 외에도 블로그를 꾸미고 글을 올리고 싶어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쉽고 편리하게 만들고 가꿀 수 있는 가입형 블로그에 있어서

하나의 족쇄가 되었던 것이 확장성이나 자유로운 설정일텐데요. 블로그 관리에 익숙해지면 나만의 개성으로 블로그를 바꾸고 꾸미고 싶은 욕구가 생기죠.

다음의 많은 서비스 중에서 '다음' 즉, '넥스트'의 정체성이 유독 모호했던 블로그에서의 이번 개편은 그래서 매우 기대가 컸고 반길만한 소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실제 베타테스터로 참여해서 경험해 본 결과, 고여있어 갈 길을 못찾던 물줄기가 돌파구를 마련하고 시원하게 뿜어져 내려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쉽게 말해 막힌 변기가 뚫린 기분이었죠. 

이런 점은 개선되고 추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막연하게 생각만 하고 있던 부분들이 가려운 곳을 알아서 긁어주 듯 개편에 반영이 되었습니다.

 

 

 

 

 

우선 꾸미기에 새로 추가된 추천세트는 블로그 꾸미기에 전혀 소질이 없거나 누워서 떡 먹는 것 보다 귀찮아 하는 유저들도 마우스 클릭만 할 줄 알면

컬러와 레이아웃 등의 구성과 설정이 최적으로 뚝딱 만들어지는 보물상자 같은 부분입니다. 또 이와 연동해서 스킨만 바꾸어주는 수고 만으로도

얼마든지 다른 블로그와 차별화 되는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하게 되구요. 태그, html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사용자라 해도 충분히 만족스럽게 의지할 수

있는 세트들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또 하나, 이번 [블로그 더 넥스트]로의 개편은 단지 타이틀과 배경을 좀 더 폭넓게 꾸미는 데서 그치지 않고 방문자 입장에서 페이지 뷰의 개선을 고려한

부분도 눈에 띕니다. 즉 불특정 다수가 특정 포스트의 링크를 클릭 해 방문할 때 제일 먼저 맞닥뜨리게 되는 페이지가 어떻게 어필할 수 있는냐도

중요한 부분인데요. 이 부분은 블로그의 얼굴인 타이틀 만큼이나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글 제목의 컬러와 사이즈까지 설정이 가능해 집중도를 높일

수 도 있고 시선을 끄는 레이아웃으로 포스트를 골라 보는 즐거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아울러 방문자 리스트에 낯뜨거운 닉네임의 방문자들이

도배 돼서 여간 신경쓰이는 것이 아니었는데 스팸 방문자들을 리스트에서 삭제함과 동시에 블랙리스트에 등록할 수 있는 기능 등 블로거들의 요구가

바로 반영되어 보다 편리하고 기능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개편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부분은 이미 언급한 바도 있지만 꾸미기화면에서 변경이나 설정을 원하는 부분, 즉 타이틀이나 사이드바

등의 부위에 마우스 커서를 가져다 대면 바로 꾸미기, 설정,삭제 등의 해당 메뉴 버튼들이 생성되기 때문에 일일이 꾸미기 메뉴를 찾아 들어가야 하는 불편과

수고를 완전히 덜었다는 점입니다. 이를테면, 메뉴바 설정이 어느 카테고리에 들어있었는지 기억을 더듬거나 샅샅히 뒤지는 고생을 안해도 된다는 이야기죠.

빠르고 편리한 설정과 꾸미기에 있어서 정말 간편하고 유용한 기능으로써, 도드라지진 않지만 개편의 기능적인 측면에 있어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입니다.

 

몇가지 제 블로그 설정입니다.

 

 

먼저 타이틀에 집중을 한 설정인데요. 사진 슬라이드로 관심을 유도하고 전체적인 레이아웃도 편안한 스타일입니다.

 

 

 

좀 더 부드러운 느낌의 설정입니다. 요약보기로 메인화면을 꾸며 사진과 내용 일부로 어필을 합니다. 전반적으로 개방적이면서 편안한 느낌이 드네요.

 

 

 

이 설정은 사진보다는 텍스트 위주의 블로거들에게 맞을 것 같습니다.

 

 

 

외부 가져오기 없이 100% 꾸미기 기능만을 이용해서 만든 설정입니다. 세련되고 감각적인 느낌이죠?

내 모니터에 먼지가 얼마나 많은지 알아볼때 유용합니다.

 

 

현재 설정을 보관함에 저장해 놓는 방식은 기존과 같지만 좀 더 다양해진 설정으로 옷 갈아 입듯이 기분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양한 설정을 손쉽게 적용,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맘에 드는 설정은 반드시 보관함에 보관을 하고 적용시키는 습관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때론 실수로 디자인이 엉망이 되더라도

걱정 없거든요. 이와 관련해서 보관함에 저장해 놓은 설정들을 정해진 시간과 순서, 또는 랜덤하게 자동으로 변경 적용해 주는 시스템이 있다면 더 편리하고

재미있는 기능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아침저녁으로 배경이 바뀐다던지 계절에 따라 타이틀이 자동으로 바뀐다던지 하는 식으로요.

 

 

 

블로그를 꾸미는데 있어서 블로거 개인의 감각이나 센스도 중요하지만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붓과 캔버스의 완벽한 준비 또한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여건이 마련되었으니 개성있고 감각적인, 또는 읽기 편하고 방문자를 배려하는 디자인의 블로그를 멋지게 꾸미기만 하면 됩니다.

아울러 블로그 더 넥스트의 꾸미기 기능 외에도 다음 블로그에 있어서 추가 되었으면 하는 기능적인 부분은, 이미지 업로드 시 썸네일로 보여질 대표

이미지를 직접 선택 가능하게 해주었으면 하는 점과 최근 이용자들이 많이 늘어가고 있는 마이크로 블로그 [요즘]과 연동이 가능했으면 하는 점입니다.

 

 

 

아직 정식 오픈이 아닌데다 시간도 충분치 않아서 베타테스터간 블로그의 유사점이 많이 발견되지만 앞으로 [블로그 더 넥스트]를 유용하게 사용하게 된다면

블로거 저마다의 개성 넘치는 디자인을 접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더욱 간편하고 안정적인 블로그 운영이 될 수 있도록 기능적인 측면에서의 개선 및 안정화가 중요하지만 나를 표현하고 내 이야기를 들려주는 역할로써의

블로그의 존재와 가치로 볼 때 얼굴과 같은 타이틀, 레이아웃 등의 디자인적 구성 요소들의 다양화 및 응용 범위의 확대는 단순히 겉치레가 아닌

나를 가꾸는 하나의 목적이자 즐거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양하고 막강한 기능으로 무장했지만 사용이 어려워 일부에서만 사용되었던 스마트폰이 최근에는 편리함과 미려한 디자인까지 더해져

일반 유저들에게도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블로그 더 넥스트]는 그 반대의 경우로 간편하고 단순하기만 했던 블로그를 좀 더 기능적이고

다양한 개성을 표출 할 수 있도록 개선된 것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기존 블로거들에게 여전히 사랑 받고 더 많은 블로거가 유입 될 수 있게 하기 위해선

똑똑한 기능 속에서 어떻게 그 간편하고 쉬운 사용법을 유지하느냐 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컴퓨터를 잘 몰라도, 디자인 센스가 부족해도 좋습니다. 최종 적용 단계만 거치지 않으면 언제든지 원상태로 복구가 가능하니까요.

두려워 하지 말고 이것저것 클릭해서 적용하다 보면 나만의 개성이 충만한 블로그 디자인을 발견하게 될겁니다. 

 

척 봐도 가입형 블로그 답지않은 세련된 디자인과 레이아웃을 만날 수 있는 [블로그 더 넥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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