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떠들기

이지데이와 서울시가 함께하는 플러스맘 캠페인

레드™ 2009. 9. 29. 08:24

 

여성포탈 이지데이 필수이미지(www.ezday.co.kr)와 서울시가 함께 펼치고 있는 '플러스맘' 이란 캠페인이 있습니다.

 

플러스맘이란?
Plus(더한다)와 mom(엄마)의 합성어로 결혼과 임신, 출산을 통해
나 자신은 물론 가정과 사회에 플러스가 되는 이 세상 모든 엄마들을 의미합니다.

 

전 엄마도, 여자도 아니지만 플러스맘 캠페인이 비단 여성들, 엄마들 만의 이야기가 아니라서 관심을 갖게 됐는데요.

이 캠페인은 현재 위기 수준으로까지도 여겨지는 저출산 문제에 대해 결혼, 육아에 대한 긍정적인 여성상을 제시하고

정부의 지원 정책 등을 홍보하여 궁극적으로 여성 네티즌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플러스맘 캠페인 참가하기
1. 캠페인 기간: 2009년 6월 ~ 2009년 12월
2. 캠페인 내용
   - 플러스맘 생명사랑 공모전, 플러스맘 블로그 마케팅, 플러스맘 줌인 인터뷰
   - 정부 출산 지원정책, 플러스맘 리서치, 퀴즈대전

 

 

결혼, 임신, 출산, 육아, 일하는 여성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하고 정보도 얻고 또,

설문이나 사연 공모전, 퀴즈, 댓글 릴레이 등 각종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으니 관심가지고 참여해보세요.

경품의 행운도 함께하실겁니다.^^

 

 

 

이지데이 플러스맘 홈페이지☞ http://www.ezday.co.kr/miz/plusmom/home.html

 

 

 

그리고,

호기심이 가는 리서치 결과가 하나 있는데요.

이지데이에서 지난 여름 남성들 68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입니다.

남편의 가사 분담에 대한 남편들의 현실과 속마음이죠.

 

저 역시 남편이자 아내와 맞벌이를 하고 있는 입장이라 무척 관심이 가는 결과입니다.

나는 다른 집 남편들에 비해 얼마나 가사를 분담하고 있을까.

물론 스스로 꽤 많은 부분을 하고 있다고 자부하고는 있지만 남자들 끼리 조차도 이런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거든요.

그러니 저 사람은 나 만큼 집안일을 하고 있는지, 나보다 더 하는지 알 도리가 없죠.

그래서 리서치 결과에 더욱 관심이 가는군요.  

 

 

 

리서치 결과는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는데요.

요약해보면 맞벌이 가정의 집안 일 대부분을 아내들이 하고 있고, 남편들은 아내를 돕기 위해

청소 정도로만 약간 참여하고 있다는 결과네요.

집안 일을 거의 하지 않는 남편들도 예상 외로 꽤 되구요.

3~40대의 비교적 젊은 남편들의 답변이라고 볼 때 조금은 의외이기도 합니다.

그렇죠. 이게 아마 우리 가정의 현실일겁니다.

 

그런데 설문 항목 중 눈에 띄는게 하나 있네요?

8번, 가장 어렵거나 하기 싫은 가사활동에 '요리'라고 한 남편들이 많군요.

헤헤.. 전 요리가 가장 자신있는데... 물론 청소나 빨래도요.ㅋ

 

그럼, 우리집 예를 들어 볼까요?

저희 부부도 물론 맞벌이입니다. 출근도 제가 먼저, 퇴근도 제가 먼저죠. 전 칼 같은 주 5일 근무고

아내는 때론 일요일에도 나가서 일을 합니다. 금융업에 종사하는 남편과 컨설턴트로 일하는 아내로서 당연한 일이겠죠.

퇴근 후 시간과 주말의 시간이 제가 더 많기 때문에 아마도 자연스레 가사를 많이 맡아 하게 된 경우입니다.

 

하지만 아내가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해서 아이를 키우는 동안에는 지금처럼 집안 일을 돕지 못했습니다.

안정되지 못하고 뭔지 모르게 소득없이 바쁘기만 했던 시기였거든요.

그동안 아내는 육아에만 전념했습니다. 그런 아내를 보고 '넌 집에 있으니까 집안 일은 네가 다 하면 된다.

난 밖에서 일만 가지고도 너무 피곤하다.' 저 역시 이런 마인드였죠.

그건 아이가 어느 정도 커서 아내가 다시 직장을 나가게 되어서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돌이켜보면 참 어리석고 나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마음이 아니었나 싶네요.

2007년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맞벌이 부부의 경우 아내의 가사 노동이 남편의 6.5배라고 합니다.

남편들은 집안 일에 신경을 안쓴다는 이야기죠. 아내도 직장에 나가 일하는건 마찬가진데 말이죠.

 

저 역시 별반 다르지 않은 과거를 가지고 있어서 그에 대한 죄책감, 미안함 때문에 지금 이렇게 집안 일을 돕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더 늦기 전에 깨달은 걸 다행이라고 해야 할런지....

저의 멀지 않은 과거를 돌이켜보면, 위 리서치의 결과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 당시의 제 모습과 같으니까요.

 

물론, 작금의 저출산 문제는 그 원인이 이것뿐 만은 아니겠지만 출산 후 육아에 대한 부담이 가장 크지 않을까 합니다.

경제적인 부분은 차치하더라도 육아, 가사를 의무감에 의한 분담이 아닌 아내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동참한다면

자연스런 문제 해결과 함께 행복한 가정 또한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을까요?  나부터요!ㅎ

 

아내, 엄마 그리고 여성분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