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떠들기

박경완은 왜 홈까지 뛰다가 아웃되었을까?

레드™ 2009. 3. 8. 23:28

박경완은 왜 홈에 들어오다가 아웃되었나?

아니...왜 홈까지 무리하게 파고 들었나?

 

2009WBC 아시아 5라운드 한국과 중국의 경기.

 

5회말 대한민국의 공격 1사 1,2루에서 2번 타자 정근우의 우중간 안타 때

2루 주자 박경완이 제지하는 유중일 베이스 코치와 충돌하면서 아웃이 됐다.

 

처음엔 무리하게 홈까지 파고들다 아웃이 된줄 알았는데 몇 조 몇 항인지 알수는 없지만

야구 규칙에 코치와 주자가 접촉을 하면 주자는 아웃이라는 룰이 있다고 한다.

애매한 규칙이다. 홈런을 친 타자주자가 3루를 돌면서 코치와

하이이브를 한다거나 지나가는 주자의 엉덩이를 냅다 후려치는 경우도 있지않은가.

그래서 찾아보니 "코치가 물리적으로 주자를 도와줄 때" 라는 단서가 붙는다.

그렇다면 홈런을 친 경우는 예외가 된다. 그러나 오늘 박경완과 유중일의 경우는 오히려 코치가 주자를

물리적으로 방해한 경우이다.

어쨌든 애매하고 복잡한 야구규칙은 차치하고 눈이 뒤통수에 달려있지 않고서야 주자는 당연히

3루 베이스 코치의 지시에 따라 주루플레이를 해야했고 코치는 탄력이 붙은 주자를 몸으로 막아서는 일이 없었어야 했다.

 

빨리 콜드게임으로 끝내고 쉬고 싶었던걸까? 자신의 발이 돔구장에선 어떻게 중력의 영향을 받는지 시험해 보고 싶었던걸까?

유중일과 박경완의 개인적인 감정이야 알 도리가 없지만 선수가 코치의 지시를 무시하고 적절치 못한 자의적 판단으로

플레이를 한 점은 절대 콜드게임승에 묻혀 간과되어서는 안된다.

 

해설자도 이야기했지만 이런 플레이가 중국전이 아닌 일본과의 한 점 승부에서 나왔다면 어땠을까.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고참선수와 코치의 기본이 안된 어이 없는 플레이에 어이 없는 웃음만 나온다. 

 

그래도 정신차리고.... 대한민국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