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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녀의 스타일리쉬 디저트 [파리바게뜨 우유푸딩]

레드™ 2009. 7. 20. 08:25

 

 

 

 

           -파리바게뜨의 스타일리쉬 프리미엄 디저트 [우유푸딩] 리뷰-

 

 

 

 

 

                                                                   

 

파리바게뜨에서필수이미지 빵을 한아름 사는데 어디선가 나를 부르는

소리에 돌아봤더니.... 요 하얀 푸딩 녀석이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더군요.

제발 데려가 달라는 듯이....

그래서 덥썩 집어왔습니다. 

 

 

 

 

 푸딩이 식품 분류 상 빵류(케이크류)였군요.

우유는 50% 조금 못되게 들어있고 계란, 바닐라빈,

젤라틴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양은 요쿠르트 한 병보다도 적은 80g인데요.

일단 맛을 보면 더 적게 느껴진다는게 치명적입니다.^^;

이게 나름 프리미엄급 디저트라서

양에 비해 가격이 그리 저렴한 편은 아니거든요.

칼로리는 140Kcal인데 뭐 달콤한 디저트에 열량 따지려면

먹지 말아야죠.

 

 

과거의 우윳병 뚜껑을 딴 것 같은 모습입니다. 쭈욱~ 들이키고 싶은... 요즘 우유들은 거의 종이 팩에 들어있지만

예전에 먹던 종이 뚜껑의 병우유가 어찌나 맛있었던 기억으로 남아있는지....  뚜껑은 원터치로 엽니다.

패키지가 살짝 향수를 자극합니다.

병 아랫부분 뭔가 가라앉은 것 같은데... 이물질을 고발하려고 찍은게 아니라 캬라멜 시럽임을 나타내는 중입니다.

처음엔 비교적 순수한 느낌의 우유푸딩만 먹다가 나중에 마구 섞어서 진한 달콤함까지 느끼면 그게 제대로 우유푸딩을

즐기는 방법일겁니다. 

 

 

우유푸딩을 구입하니까 이렇게 길쭉한 전용 스푼도 줍니다.

밥숟가락이나 떠먹는 요쿠르트 스푼으로 먹을 순 없잖아요~

 

 

뚜껑은 열었지만 첫 술 뜨기가 무척 어렵군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먹어야할지....

 

 

명색이 디저트다보니 과일과 함께 해봤습니다.

요즘 우아한 여성들은 메인 식사보다 디저트에 비중을 더 둔다나 뭐라나~

 

암튼...

 

사뿐하게 손목의 스냅을 이용해서 한술 떠 봅니다.

스푼 끝으로 전해져 오는 느낌은 연두부와 생크림의 중간 느낌입니다.

오~ 보기만해도 느껴지는 부드러움에 몸서리가 쳐집니다.

새하얀 우유층과 계란과 바닐라가 섞인 부분의 경계가 희미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바라보는 시선만으로도 녹아내릴 듯 한 우유푸딩....

 

더이상 지체않고 입으로 넣어봅니다.

 

                                                                        모델_마누라 

 

입안에 넣자마자 혀의 전 면적에 걸쳐 녹아 스며드는 우유푸딩.

달콤하지만 절대 달지않은 달콤함, 진하고 밀키한 풍부한 맛과 향.

분명 진하고 풍부한 향이지만 그 느낌이 무겁지않고 산뜻하게 다가옵니다.

적당한 단맛과 더불어 이 산뜻한 느낌은 우유푸딩이 디저트로서

역할을 하는데 있어 큰 장점이네요.

먹고있는 동안 스스로 우아하고 스타일쉬하다는 느낌을 충분히

받을만 합니다.  작고 귀여운 병도 그 느낌에 한 몫을 하구요.

 

 

어느정도 먹다가 아랫부분에 깔려 있는 캬라멜 시럽과 섞어봅니다.

 

캬라멜의 진한 달콤함과 함께 모카향도 나는 것 같고 우유푸딩만 먹었을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진하면서도 약간은 쌉싸래한 맛이 깔끔하게 입맛을 마무리 해줍니다.

개인적으로는 캬라멜 시럽을 섞지않은 순수한 우유푸딩이 더 좋습니다만...  

 

 

먹다보면 바닐라빈 껍질이 씹힐 수 도 있다는데 특별히 이물감 같은건 느낄 수 없군요. 

 

 

 

다 먹고 나서 앙증맞은 빈병을 그냥 재활용으로 분리해 버리자니 아까운 마음이 드네요.

그래서 예쁘게 나비넥타이를 달아주었습니다. 제 분야는 아니지만 간단하게 리폼을 한거죠. 

 

 

 

포크같은 소품을 꽂아보니 나름 귀엽게 잘 어울립니다.

 

 

유기농설탕 조금 남은것을 빈병에 채워도 보았습니다.

 

 

뚜껑도 밀폐력이 있어 자주 쓰는 설탕은 조금씩 덜어 쓰면 좋을것 같습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자장면은 죽어서 빈그릇을 남긴다더니

우유푸딩은 예쁜 유리병을 남겼습니다.

 


 

  

파리바게뜨 우유푸딩은 기존 시판 푸딩에 비해 홈메이드의 풍미가 강합니다.

일단 예쁘고 앙증맞은 병에서 그런 느낌을 충분히 받을 수 있고

때론 혀끝이 예민해서 타 제품에선 젤라틴의 느낌이 거슬릴때도 있는데 이 우유푸딩에선

푸딩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젤라틴이 최소한의 역할을 하고 있어 스푼에선 탄력을 잃지않고 있다가도

혀 위에선 아무런 저항없이 스르르 녹아버리는 감탄스러운 느낌을 자아냅니다. 

부드러움과 달콤함뿐만 아니라 고급스럽고 우아한 느낌까지 전해주는 스타일리쉬 디저트가 맞군요.

 

이 제품에서 아쉬운 한가지는 바로 가격입니다.      (가격은 파리바게트 우유푸딩 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하시고...)

쉽게 자주 접하기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 사실입니다만 우유푸딩이 주는 이만한 감성적인 맛을 생각하면 충분히

치를 가치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구요. 푸딩으로 배채울건 아니니까....

한 800원만 깎아주면 참 좋겠는데 말이죠. ^^;;;;;

참, 해피포인트카드에 적립금이 있다면 좀더 저렴하게 포인트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도코데모잇쇼의 '스즈키'와 '쥰'도 그 맛을 알았는지 우유푸딩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쥰의 숏다리가 매우 안타깝습니다.

 

살 찔 걱정은 잠시 남태평양으로 바캉스 보내고 달콤한 한 상을 차렸습니다.

 

달콤함과 부드러움, 그리고 진한 우유의 맛을 산뜻하고 폼나는 디저트로 즐기고 싶다면

파리바게뜨 우유푸딩, 정말 추천합니다.  계산은 각자 알아서 하시공~~ 

 

 

 

마지막으로 아내를 모델로 해서 우유푸딩의 광고를 만들어보았는데요.

그럴듯 한가요? ^^;

마누라가 모델료를 넘 비싸게 불러 그냥 뽀뽀로 해결봤습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