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해 먹기

길거리보다 맛있게, 따끈따끈 어묵탕

레드™ 2009. 1. 8. 08:19

 

추운 겨울 퇴근 길 길거리 간식의 최강자, 어묵입니다.

꽃게로 국물을 우려주는 곳도 있지만 더 맛있고 깨끗하고 건강하게 만들어 먹어 보아요~

 

  

어묵도 어묵이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물김과 생굴입니다.

 

 

 

물김은 말그대로 젖어있는 김입니다. 말리지 않은거죠. 그리고 어묵과 굴을 준비하구요.

무를  푹 끓이면 맛좋은 국물이 되는데 무도 없는데다가 빨리 만들기 위해 양파를 썰어 넣어 무를 대신합니다.

역시 달큰한 국물맛이 나죠.  다시마와 새우, 표고를 갈아 만든 천연조미료를 사용했지만 아쉬운대로 다시다를 써도

무리 없습니다. 요즘 다시다는 좀 비싼거 사면 그다지 몸에 나쁜 성분도 없는것 같고 뭐 먹는다고 바로 죽기야 하겠습니까.ㅋ 

 

 

 

어묵은 맛은 약간 떨어지지만 건강을 생각하신다면 한번 살짝 데쳐낸 후 사용하구요.

물김과 굴을 넣어 마저 끓여줍니다.   

 

 

 

  

 아흐~~  맛있겠당....

 

 

 

고춧가루와 간장, 약간의 식초로 매콤한 소스를 만들어 찍어 먹어도 맛있을겁니다.

 

 

마른 김에 비해 물김은 고소한 향보다는 해조 특유의 비릿한 향이 조금더 강해서 국물요리의

향을 풍부하게 해주어  잘 어울립니다. 식감은 더 질긴 느낌이 나구요.

 

  

 

어묵탕 하나도 조금만 색다르게 해 먹으면 늘 먹어왔던 길거리 식의 맛과는 차원이 다른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따가 퇴근길, 오뎅집 앞에서 머뭇거릴 남편에게 얼른 전화 한통 날리세요. 집에 끓여놨다고.....

단, 빈손으로 오면 주지 마시고....ㅎ                                                    그래서 난 내가 끓여 먹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