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해 먹기

'지주식 김'을 아시나요? 다양하고 맛있게 먹어요~

레드™ 2008. 12. 16. 08:36

 

날김이 맛이 좋아서 맨날 열장씩 뜯어 먹다가 이번에 꼬마김밥을 쌌습니다.

정식으로 싸보려 했더니 김밥을 돌돌 마는게 쉽지도 않거니와 준비할 재료도 많고 해서

간단하게 꼬마김밥을 준비했습니다.

 

  

밥은 잡곡밥(밖에 없어서...)으로 준비하고 우엉은 가늘게 채썰어 간장과 올리고당만으로 졸였습니다.

밥은 그냥 써도 좋지만 직접만든 피클의 국물로 초밥을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우엉은 주로 간을 내주는 역할을 할것이기 때문에 약간 짭짤하게~   이 두가지를 기본으로 여러가지 속 재료를 넣을겁니다. 

 

 

 

무안갯벌 지주식 돌김입니다. 그냥 뜯어 먹어도 달고 맛있는 김입니다.  달군 팬에 살짝~살짝 두번 구워~준비하구요.

 

 

   ◈여기서 잠깐: 알아두면 좋은 상식일 것 같아서 알려드립니다.

 

김을 양식하는 방법엔 두가지가 있는데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흔히 접하게 되는 김은 부유식으로 양식된 김으로

바다 한가운데 부표를 띄워 물속에서만 재배를 하고 이물을 막기 위해 염산처리를 한다고 합니다.

생산량이 많으며 김이 얇고 윤기가 반지르르 난다고 하네요.

 

반면에 이 지주식은 갯벌에나 뭍 근처에서 말뚝과 그물을 쳐서 밀물때는 물속에서 자라고 썰물때는 햇볕을 받아

자연살균되는 효과가 있어 염산처리가 필요없을 뿐아니라 충분한 광합성으로 김 본래의 맛과 향이 그대로 유지되는 

재래식이라고 합니다. 윤기가 적고 투박한게 특징이지만 맛도 좋고 몸에도 훨씬 좋겠지요.

물론 생산량은 해남,무안,율도같은 일부 지역에서만 생산돼서 그 양이 적습니다. 

그러니 날김 사실때 넘 윤기가 반들반들한 것만 찾지 마세요~

 

 

구워진 김을 길게 3등분해서 준비하구요.

 

 

 

크래미도 찢어서 얹구요.                                                 요건 과메기.  

 

 

 

새콤한 감태무침도 얹어봅니다.                                         돼지고기를 갈아 볶은 고추장도 좋겠지요? 

 

 

 

멸치볶음도.....                                                              이렇게 돌돌 말아서 한입에 쏘~옥!

 

 

만드는 법은 넘 간단해서 설명이 필요없지만...

김 위에 밥을 반 조금 못미치게 깔고 재료를 얹어 돌돌 말면 됩니다.

김발은 그냥 설정이니 없어도 됩니다.ㅎ

 

 

 

 

  

 

 

 

 

 

 

 

이번엔 통과메기 한쪽을 다 넣어 김밥을 말아보았습니다.

 

 

동글게 안말아져서 세모나게 모양을 냈습니다.

그래도 써는 건 잘 썰어졌습니다.ㅋ 

 

 

 

 

 

 

근데... 김이 좋으면 말입니다.

딴거 다 필요없고 간장에 참기름 두어방울 떨어뜨리고 깨소금 좀 뿌려서 말입니다.

 

 

 

날김에 밥을 싸서 특제간장에 그냥 콕! 찍어서 먹는게 제일 맛있습니다.~~~~ ㅎㅎ

 

칼로리도 거의 없고 영양과 맛도 그만인 밥도둑계의 터줏대감 김~

이왕이면 지주식 김으로 다양하고 맛있게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