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떠들기

한국야구 결승진출의 숨은 공신 3인방

레드™ 2008. 8. 22. 15:53

8이닝을 나이답지 않은 침착함으로 믿음직스럽게 1자책점만을 내주고 호투한 김광현.

진갑용대신 출전해 묵묵히 자리를 지키다 한방 해준 강민호.

이대호의 대주자로 나와 동점 득점을 올린 정근우.

박진만의 대타로 나와 동점타를 때린 이진영.

진정한 스타기질을 보여준 결승 2점 홈런의 주인공 이승엽.

완벽한 뒷문단속의 윤석민.

그리고 이들 이상 멋진 활약을 해준 김경문 감독외 대표 선수들.

 

하지만

이 멋진 역전 드라마의 감동을 더 해준 숨은 공신들이 있으니

바로 일본 대표팀의 삼인방.

 

방어율 0점대의 일본 최고의 마무리라는 무시무시한 소개와 함께 등장하여

후지산을 깨 부수는듯한 쾌감을 맛보게한 동점 실점의 주인공 후지카와 교지.

 

이승엽 홈런의 환호성이 수그러들 무렵 고영민의 타구를 잡았다 흘려주는 센스를 발휘해

아직 한번의 공격이 남아있다는 반격의 의지를 다시 다지려한 일본에 찬물을 끼얹은 사토 타카히토.

 

그리고 무엇보다... 어색하고 티나는 연기력으로 자발적 한국 선택의 탁월한 지휘능력을 보여

한국팀과 국민들의 전의를 불사르게 하고 결과적으로 한여름 소나기보다 짜릿한 역전승리를 맛보게 해준

호시노 센이치감독.

 

오늘 야구 4강전을 더욱 감동적으로 만들어준 결코 무시할수 없는 공신들입니다. 

우리가 결승에 좀더 멋지게 갈 수 있었던건 이들이 있었기 때문이란걸 잊지 말아야 할것입니다.

지금 같아선 금메달 안따고 그냥 귀국해 버려도 바랄게 없을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호시노 감독은 올림픽 끝나면 성형수술이 발달한 우리나라를 다시 찾아야 할듯.

...............납작해진 코 높여야죠.

 

후지카와, 호시노....둘다 한신 소속이군요.

                                                                                                   <사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