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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지기 나의 노트북

레드™ 2008. 1. 25. 15:23

나의 10년 된 노트북..

 

 

 지금은 인지도가 예전만 못한...과거 주연테크와 쌍벽을 이루던 현주컴퓨터의

i-friend라는 브랜드의 99년식 팬티엄2 ...마데인 타이완산 노트북입니다.

아마 전후로 국민PC란 제품이 나올 당시가 아니었는지.... 잘모르겠네요.

당시 주류는 아니었지만 가격대 성능이 짱이었죠.

왠만한 브랜드가 300만원 가까이 할때 180만원 정도에 구입했습니다.

정가는250만원 정도.

메인 메모리 64MB, 비디오 메모리 4MB, 하드 6.4GB...64기가 아닙니다. 6.4기가.

 

 

 

전면의 스테레오 스피커와 가운데 점 세개짜리 마이크입니다.

 

 

 

요즘 보기힘든 플로피디스켓 드라이버.

옆엔 씨디드라이버이고 사진엔 없지만 당시 획기적(?)인 적외선 송수신 장치도...

하지만 결코 한번도 써 본적이 없는....아직도 보호 테잎이 붙어있습니다.ㅋ

 

 

 

뒷면의 각종 포트들인데요. USB달랑 하나 있는게 이채롭고... 없는게 없습니다.

당시엔 지금과 달리 USB가 많이 사용되진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

 

 

 

당시 대화면 이었던 14.1인치.  지금보면 참 단순 허접...ㅋ

 

 

 

당시 한2년간 줄기차게 회사와 집을 오가며 델고 다녔던 녀석입니다.

이놈이 전원 어댑터 뺀 본체만 3kg이 넘습니다.

그 땐 어깨 아픈줄도 모르고 잘 메고 다녔었는데....

 

아직 플래쉬로 애니메이션 제작이나 왠만한 인터넷은 무리없이 잘 돌아갑니다.

작년에 새로 입양한 녀석한테 밀려 이젠 장농 한구석에 쳐박혀 있는 신세지만

가끔 꺼내 보면서 옛 생각을 하며 어루만져주는 골동품이 됐습니다.

혹시 이거 갖고있거나 아직 쓰고 계신분이 어디 있는지 궁금하네요.

모델명 friend VI - 575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