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해 먹기

직화구이 냄비로 고구마 궈먹기

레드™ 2008. 1. 11. 18:03

고구마는 실하게 생긴 놈으로 깨끗이 씻어 3개 준비했습니다.

호박 고구마랍니다.

 

 

빨리 익으라고 반을 잘라 6토막 냅니다.

익기 전까지는 밤고구마 같습니다.

 

 

요놈이 직화구이 냄비...다들 아시리라.

곽대기에 히라,가다까나가 쓰여있어 유심히 봤더니

마데인 차이나 입니다. 

 

 

시험삼아 3개는 그냥,3개는 호일에 싸서 구워봅니다.

 

 

가스불은 중간보다 약하게

고구마는 서서히 익혀야 전분이 안빠져나와

더 달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요정도에 놓습니다.

 

 

뚜껑을 덮고 5분후

 

 

열어보니 물기가 말라가며 탄 부분도 있어

방향을 돌려줍니다.

호일싼것은 방향이 헷갈립니다.

 

 

가운데 보이는 시퍼런것이 가스불입니다.

냄비바닥에 구멍난것 처럼 보여요.ㅡㅡ;;

뜨거운건 참을 수 있지만 핸드폰이 녹을까봐

접사는 포기합니다.

 

 

그로부터 10분 후 열어봤는데 별 변화가 없습니다.

그래서...

 

 

 불을 약간 더 키웁니다.

 

 

요정도로...

 

 

젓가락으로  슬며시 찔러봅니다.

익은건 익고 안익은건 안익어 익은것 부터 꺼내기로 합니다.

 

 

요놈이 25분만에 제일먼저 나온 녀석입니다.

잘익었네요.

 

 

요녀석이 두번째...ㅡㅡ;

 

 

호일로 싼 요놈이 세번째.

 

 

 

그리고  끝까지 냄비속에 버티고 경합을 벌이는 두 녀석입니다.

젓가락이 안들어 가더군요. 그래서 뚜껑 덮어 놓고 10분 후에 열어보기로 하고

자리를 뜹니다.

 

10분후..

 

 

 

 

 

 

시커멓게 탄 고구마를 기대한 분도 계시겠지만

노릇노릇 잘 익었습니다.

 

 

끝까지 버티는 이녀석.

 

 

결국 40분만에 모두모두 잘 익혀져 나왔습니다.

 

 

그냥 달콤하게 먹어도 맛있지만 이분이 빠지면 또 섭섭하�.

장모님표 총각김치 되겠슴다.

 

 

호일로 싼것이나 안싼것이나 잘 익습니다.

다만 안싼것이 좀 더 타다보니 군고구마 기분이 더 납니다.

 

군고구마는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하지만

시간과의 싸움이기도 합니다.

전자렌지에 10분이면 되지만 참 맛없습니다.

신문지에 싸서도 해보고 별짓 다해봤지만

이게 젤 맛있네요.

 

다음엔 " 직화구이 냄비에 라면 삶기" 에 도전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