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는 길목에 조만간 문 연 회집이 있어 얼마전 가야지 하고 있다가
세월이 한~~참 흘러 이제야 맘 먹고 가 본 횟집이 있습니다.
회한다라이..... 딱히 기분좋은 간판은 아닌데 어감이 정감은 가네요.
왠지 푸짐할 것 같은 느낌... 어장관리는 빨간색으로....
실내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분위깁니다.
특히 좌식인데 다리를 아래로 뻗을 수 있는
거 무슨 방식이냐.... 암튼 그런 자리라서
독립적이고 깔끔하고 편안합니다.
전에 넓은 고깃집이었던 터라 룸도 많고
공간이 꽤 쾌적합니다.
무엇보다 만족스러운 것은 가격이네요.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횟집으로 저장.
계란찜
오뎅탕
부추전
콘치즈
오징어무침
정체모를 물고기조림
꽁치구이
비싼 상추 등.....
저렴한 가격의 횟집에서 대개 곁가지 반찬들이 부실하기 마련인데
-그렇다고 회가 엄청 푸짐한 것도 아님.
여긴 아주 필요충분한 반찬들이 쫘악~ 깔립니다. 딱 좋아요.
27,000원 짜리 활어회+산오징어 입니다.
회는 광어로 부탁드렸어요.
보기보다 실제 먹다보면 배불러요.
마트 수산코너 회 수준의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는 거.
꼬물대는 오징어다리....
오늘은 산낙지대신 산오징어다!!
쫄깃한 오징어는 초장에...
고소한 광어는 간장에....
기본적으로 회 만 차려질 가격에 만족스러운 반찬도 깔리고
회 자체도 괜찮은 편이라서 가격대비 꽤 만족스러운 곳입니다.
나중에 주문한 2,000원 짜리 매운탕은....
으... 내 생에 최악의 맛.
마누라 말을 빌자면 소태국. 물릴 수도 없고..
매운탕으로 훌륭한 마무리가 되었다면 좋았겠지만
그 점 만 빼면 충분히 다시 찾기 여러모로 편안한 곳입니다.
매운탕 좀 어떻게 해달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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