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가서 먹기

부담없고 한결같은 낙지볶음, 원조조방낙지

레드™ 2012. 8. 7. 08:40

 

 

 

 

 

절대 그럴것 같지않게 생겼는데,

파리 한 마리도 못잡는 여잔데...

 

꼬물꼬물 산낙지를 기가막히게 좋아하는 여자가 있습니다.

 

제 마누랍니다.

 

 

마누라 데리고 낙지 먹으러 갑니다.

 

산낙지..... 비쌉니다.

 

죽은 낙지 먹으러 갑니다. 조방낙지로...

 

 

 

 

 

 

기본적으로 깔리는 반찬들.

땅콩은 자꾸 손이가서 무한리필.

 

 

 

 

 

 

요즘 너무 덥다보니 시원한 냉국이 자구 끌리네요.

 

 

 

 

 

 

조방낙지의 장점은 무엇보다 이 신선한 쌈채소들을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는 거.

 

 

 

 

 

 

낙지볶음(7,000원/1인분) 대령입니다.

 

 

 

 

 

 

보글보글 잘 조려준 후 먹죠.

 

 

 

 

 

 

쌈도 싸 먹고....

 

 

 

 

 

 

참기름이 곁들여 나온 밥에 김가루와 함께 비벼서...

 

 

 

 

 

또 한 입 먹습니다.

 

 

 

 

최근에 식당에 다녀온 글을 올리다보면 과거 같은 장소들이 중첩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제 행동반경이 상당히 제한적이거나 근처에 특별한 곳이 없다거나...뭐 그런 이유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블로그에 자주 등장하면 할수록 개인적으로 손꼽는 맛집일테고

늘 그 자리에서 장사를 하고있는 변함없는 곳이라는 반증도 되는 셈이겠죠.

 

이 조방낙지 역시 꽤 오랫동안 같은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집인데

중간에 업종변경이 잠시 있었다는 것과 놋그릇에서 사기그릇으로

바뀌었다는 것 만 빼면 맛있고 친절하고 ..늘 한결같은 집이 아닌가 싶네요.

 

마늘, 파 등 양념의 조화가 넘치거나 부족하지않고 딱 맞아서

대부분의 입맛에 부합되는 범용적인 낙지볶음이 아닐까...

 

비록 1,000원에 따로 주문을 해야하지만 밥 양도 많고 특히 쌈채소들을 먹다보면

포만감도 상당해서 꽤 만족스러운 곳입니다.

 

다 먹고 나가려다 뒤늦게 발견한 호박식혜 사진이 없다는 것이 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