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해 먹기

쉽고 근사한 꽁치 김치찜

레드™ 2010. 2. 9. 08:07

 

'DHA와 EPA가 풍부한 북태평양 꽁치' 통조림이 생겼습니다.

생물꽁치를 사용하면 더 좋겠지만 이 통조림을 가지고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김치찜을 해보겠습니다.

 

 

재료 - 꽁치 통조림, 김치, 대파, 후추, 맛있게 만들겠다는 의지 (정말 간단하구만.....--;;;)

 

 

캔 뚜껑을 따고 국물을 따라내고 보니 꽁치가 이렇게 가지런히 세워져있네요.

 

 

묵은지는 아니지만 기가막히게 맛이 든 이번 겨울 김장김치를 준비합니다.

보통 김치를 썰 때 질기고 맛없게 생긴 겉부분은 놔두고 써는데 그렇게 모아진 부분은 이럴때 사용하면 좋아요.

 

 

그리고 달랑 대파만 준비하고 만들어봅니다.

 

 

꽁치 모양이 가지런하고 신기하게도 김치와 사이즈가 잘 맞아서 돌돌 말아보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뿌리쪽에 꽁치를 올리고 돌돌돌돌~

 

 

말아놓고 보니 괜히 뿌듯해지네요.

그냥 끓일까 하다가 어디서 본 기억이 있어서 말았더니 모양도 예쁘고 뭔가 있어보입니다.

 

 

캔을 살펴보니 원료가 꽁치와 물, 소금 뿐이네요. 통조림 국물 맛을 보면 절대 그럴리가 없는데.....

기타 첨가물의 표기 의무가 없는건지.... 아무튼 이 국물을 사용하면 별다른 비법 없이도 맛있는 찜이나 찌개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데요. 왠지 찝찝하다 생각이 들면 그냥 버리고 멸치 우린 육수를 사용하면 됩니다.

김치 몇장을 냄비 바닥에 깔고 이 국물과 물을 섞었습니다. 

 

 

그리고 돌돌 만 꽁치 김치쌈을 예쁘게 쌓고 보글보글 끓입니다.

이렇게요~

 

 

 

별다를 간은 하지 않아도 되구요. 후추 정도로 향을 내주기만 합니다.

 

 

꽁치 김치쌈을 잘 꺼내 접시에 놓고 국물을 좀 끼얹어주고 대파를 살포시 떨구면 끝.

 

  

 

 

 

꽁치의 감칠맛이 김치에 배어 더 맛있는 기분이 들고 그냥 끓이는 것보다 우선 보기에 그럴듯 합니다.

정말 간단한 방법으로 마치 근사한 요리를 준비한 듯하죠?

꽁치의 단면이 보이도록 김밥 썰듯이 썰어 내놓거나 그냥 젓가락으로 김치를 찢어가면서 먹어도 맛있습니다.

 

꽁치 통조림 하나로 식탁 앞에서 어깨에 힘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