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해 먹기

향으로 먹는 신선한 여름 보양식,닭가슴살 샐러드

레드™ 2009. 8. 20. 07:47

 

닭가슴살에 이것저것 형편 닿는데로 넣어 만든 여름 보양 샐러드, 닭가슴살 샐러드입니다.

 

 

한 일년 전 쯤 몸 한번 만들어 보겠다고 무지막지한 양의 닭가슴살을 냉동실에 얼려 두었는데 어느덧 유통기한이

코앞으로 다가오는군요. 그냥 두었다간 아내가 쓰레기통에 버릴 것이 확실시 되는 바, 다이어트고 뭐고 막 해먹기 위해 

얼른 꺼내서 월계수잎과 함께 끓는 물에 푹 삶았습니다. 식힌 다음 장조림처럼 찢어서 발사믹 식초에 후추랑 간장 조금

섞어서 찍어 먹으니까 맛있네요.  그러나 여기서 끝나면 오늘의 요리가 아니죠.

 

 

서둘러 냉장고를 뒤져서 파프리카, 키위, 양파, 치즈를 찾아냅니다.

 

 

볼에 막 썬 재료를 담고 올리브오일에 발사믹 식초, 연겨자(머스타드 소스), 간장을 섞어 드레싱을 만들어 버무립니다.

양파는 물에 담그면 매운맛이 빠지는데 최대한 얇게 썰어서 그냥 사용했습니다. 

 

 

 

페타치즈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그냥 슬라이스 치즈를

뚝뚝 떼어서 올리고 후추도 갈아서 뿌렸습니다.

 

닭가슴살 샐러드의 맛을 책임질 오늘의 키포인트,

발사믹 식초와 후추입니다.

후추를 워낙에 좋아하는데 인스턴트만 써 오다가

페퍼콘을 직접 갈아 넣어보니 이 매력적인 풍미에서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발사믹 식초는 수입산이 좋긴하지만 우리제품도

쓸만합니다.

닭가슴살을 삶아보면 알지만 소금을 넣지 않아도

짭조름한 맛이 납니다. 싱겁게 먹는게 좋다니

간은 간장으로 살짝만 합니다.

 

 

발사믹식초와 페퍼콘의 풍미로 먹는 닭가슴살 샐러드. 요즘 파프리카가 사과만큼이나 달아서 달콤한 맛도 그만입니다.

냠냠~ 쩝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