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해 먹기

닭가슴살을 품은 오징어

레드™ 2009. 8. 24. 08:02

 

지난번 비빔밥 순대에 이어 오늘은 알록달록 닭가슴살 볶음밥 순대를 만들었습니다. 

이제와 고백하건대 지난번 것☜은 맛은 좋았지만 숟가락으로 떠 먹어야 했다는....--;;;

 

 

오징어가 넘 크면 속 채우기도 힘들고 썰고나서 먹을때 따로순대가 되기 때문에 작은 녀석으로 준비하고 

삶은 닭가슴살 좍좍 찢은 것과 파프리카, 대파, 그리고 색깔이 히멀건한 당근이 신기해 보여서 같이 준비했습니다.

채소들은 길죽한 모양으로 썰어놓습니다.

 

 

오징어다리와 닭가슴살을 파, 다진마늘, 굴소스, 후추와 볶고 약간 진듯 한 잡곡밥을 넣어 마저 볶습니다.

밥이 차이니즈레스토랑의 그것처럼 솔솔 날아다니면 상당히 곤란하기때문에 자~알 볶습니다.   

 

 

자, 지금부터가 중요합니다.  memo.....

오징어에 속을 채우는데 ①닭가슴살을 골라 먼저 채우고  ②길죽한 채소들을 사이사이 찔러 넣습니다.

그리고 나서 ③밥으로 빈틈을 채워 꼭꼭 눌러가며 통통하고 둥근 모양을 만듭니다.

 

  주의 쭈글쭈글 하지 않고 통통한 모양으로 잘 만듭니다. 여러분들 뱃살 처럼....ㅋㅋ.... 물론 저도 포함...--;;;

 

그리고 이번엔 오븐이 아닌 찜통에서 조신하게 20분간 사우나를 시켜주었습니다. 

남은 볶음밥과 채소는 한데 또 볶아먹습니다.

 

 

막 찜통에서 꺼낸 오동통한 오징어순대입니다. 좋은 칼로 쓱~쓱~ 잘 썰어봅니다. 

 

 

와~ 모양도 맛도 영양도 최고!!!   아님 말구요~

 

 

 

오징어의 쫄깃함, 닭가슴살의 담백함 그리고 당근과 파프리카의 아삭한 식감과 상큼함이 맛있게 어우러진 순대입니다.

 

 

흐트러지지 않아서 숟갈로 안먹어도 돼요~^^;;;;;;

크기도 적당해서 한입에 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