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해 먹기

산뜻한 오징어, 떡 초무침

레드™ 2009. 4. 22. 08:26

 

 마트에서 오징어를 좀 사왔습니다.

한마리에 500원대로 이벤트를 하길래 몇마리 샀는데

보통 살인미소 한 방 날려 드리면 깔끔하게 손질을 해주시더군요.

 근데 이 날은 손질하시는 분이 아저씨였습니다.--;

슬쩍 아내에게 집어든 오징어를 미루어 건네었지만 미인계를 거부하는 아내.

 

그저 어색한 미소와 함께 오징어를 건네니 역시 깨끗하게 배를 갈라 내장을 빼 주시는군요.

역시 레드의 살인미소는 남,녀 구분없이 통하는가 봅니다. ^^;;;; 

 

아...원래 다 손질해주는 거랍니다.--

 

 

 데친 오징어와 떡볶이 떡을 이용한 오징어 말이.

 

 

 역시 데친 오징어에 이번엔 떡국떡으로 만든 초무침입니다.

 

 

 오징어는 세로방향으로 썰어서 데치면 도르르 잘 말립니다.

데쳐서 식혀둔 떡위에 살짝 얹으면 저절로 떡의 옆구리를 휘감습니다. 

 

 

 부추도 함께 얹어 튜브에 든 초장을 뿌렸습니다.

 

 

 

깔끔하게 한 입씩 먹을 수 있는 떡볶이 오징어 말이입니다.

제가 젓가락질만 35년 째인데 솔직히 젓가락으로 집어 먹기는 쉽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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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이번에는 오징어와 떡국떡, 부추에 고추장과 올리고당, 식초로 다소 묽게 초장을 만들어서 끼얹습니다.

호두도 좀 뿌려주고요.

 

 

 

 탄력있는 오징어와 쫄깃한 떡의 조화가 상큼한 부추향과 어우러진 오징어 떡 초무침입니다.

이따금 씹히는 호두의 맛도 부드럽습니다.

 

손질만 되어있으면 참 다루기 쉬운게 오징어입니다.

냉동실에서 아직도 연명을 하고 있는 떡들과 봄이 다 지나기전에 파릇파릇하고 상큼한 맛의

샐러드를 만들어보았더니 간단하지만 익숙한 맛이 조화롭습니다.

떡, 영광인줄 알아 이것들아~~

 

가는 봄도 아쉽고 곧 다가 올 무더위에 대비해서 영양보충 맛있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