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돌아다니기

건군 60주년 국군의 날:왜관 전적 기념관

레드™ 2008. 10. 1. 08:09

 

얼마전 휴일, 낙동강변 외곽 도로를 달리다가 아주 우연히 발견한 '왜관지구전적기념관' 입니다.

경북 석적읍 중지리란 곳입니다.

 

 

보이는 바와 같이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의 대구 침공을 막기 위해 낙동강 방어선을 지키려 격전을 치른

선열들의 뜻을 기리고 후세에 알리기 위해 1978년에 건립한 기념관입니다.

아마 부산까지도 방어할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차를 주차시키고 나면 제일 먼저 하늘을 찌를듯 한 로켓미사일이 우뚝 서 참관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로켓을 추진하며 솟아 올를것 같군요. 아니라구요??--ㅋ

 

 

 

 

우리 공군 초창기때 훈련, 작전등 주요 역할을 수행한 다용도 항공기입니다.

금방이라도 하늘을 향해 이륙할것만 같습니다.   아니라구요??

 

 

 

 

포도 보입니다.

당장이라도 큼지막한 대포를 쏘아댈것 같습니다.  자세히 보니 아닌것 같군요.

 

 

 

미제 탱크네요.

이걸 타고 5부 능선에서 적들의 저글링을 막아내던 기억이...--ㅋ

 

 

 

 

 

 

 

 

전차...

전쟁터에선 이 땅을 지켜주기도 했지만  

 

 

도로 위에선 어린 두 생명을 앗아가기도 했죠. 

 

 

 

수륙양용 장갑차입니다.

 

 

 

625 참전용사충혼비

 

 

월남전 참전용사유공비도 있군요.

 

 

주차장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가까이 경부고속철도도 지나갑니다. 

 

왜관전적기념관은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위치에서

그다지 방문객도 없는 간신히 명맥만 유지되고 있는 기념관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날 기념관에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잔디위에 돗자리깔고 김밥을 먹으러 온 일가족과

가끔 사진을 찍는 커플들말고는 인적이 드물더군요.

저 역시 다른 볼일로 지나던 차 우연히 도로변의 만국기와 박격포를 보고 차를 돌려 잠깐 사진만 찍고

돌아온 바 그런면에서 수박 겉만 핥고 온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기념관 내부에는 당시 사용했던 무기나 군복들도 전시돼 있다고하는데 역시 계획에 없던 방문이라

시간에 �겨 사진조차 담지를 못했습니다.

 

휴일이면 꼭 많은 인파로 북적대야하는건 아니지만

전후세대들이 늘어가는 가운데 전쟁의 상처나 기억은 점점 사라지고

이런 기념관들은 그저 관리비나 축내는 흉물처럼 변해가는건 아닌지 걱정스런 마음이듭니다.

 

올해 10월 1일은 건군 60주년 국군의 날입니다.

공휴일서 제외된지도 한참됐고 이제 그 의미마저 사그러든 그저그런 국경일이 아닌

단 하루만이라도 나라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호국영영과

지금도 불철주야 조국수호에 앞장서고 있는 군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져보는 날이 됐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