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써 보기

★ 터치폰이 따라올수 없는 샤인폰의 매력

레드™ 2008. 4. 10. 15:34

하루가 멀다하고 '햅틱'이니 '터치 더 원더'니....

 

새로운 터치폰에 대한 광고나 박스개봉기, 사용기들이 인터넷을 뒤덮고 있다.

'우리동네에선 금뱃지를 누가 달게 되는가' 보다 '삼성거랑 LG거랑 어느게 더 좋은가'에 사람들의 관심이 더 있는 모양이다. 

최신 휴대폰은 젊은 사람들의 관심거리고 나이 먹으면서 휴대폰에 대한 욕심은 점점 사그라들 줄알았는데

광고의 힘인가? 첨단 기술에 대한 갈증인가? ..........자꾸만 요즘 나오는 전화기에 관심이 끌린다. 

 

나의 휴대폰은 LG의 블랙라벨2 중에서도 1세대 샤인폰이다.

화상통화도 안되고 DMB도 안나오며 블루투스기능도 없다.

그렇다고 3G 화상통화폰이나 ,DMB,블루투스가 되는 폰을 안써본건 아니다.

하지만 결국 비교적 구형인 샤인폰으로 회귀(?)하게 됐다.

 

왜일까....

 

새로운 휴대폰이 나올때마다 내세우는 첨단 기술들

즉 화상통화, DMB, 블루투스, 고화소 디카기능등이 처음엔 호기심과 소유욕을 자극할진 몰라도

시간이 흐르면서 또는 새로운 최신기술이 등장할때마다

더 이상의 매력을 갖지 못하는데 있다.

 

화상통화는 호기심, 재미삼아....거기서 끝이다.

얼굴보면서 하는 통화의 절실함을 느끼는 사용자가 얼마나 될까.

다기능의 올인원은 각각의 기능에 충실하지 못하다.

또 아무리 성능좋은 카메라 기능이 있다해도 휴대폰은 휴대폰이다.

어짜피 디카를 대신하기에 부족하다면 그냥 200만 화소정도의 단순한 기능이면 충분하다.

문근영이 어깨로 눌러 전화받는걸 보고 반해 운전할때 필요하다는 핑계로

와이프 졸라 질러버린 블루투스 헤드셋도 지금은 차 콘솔에 쳐박혀있다.

 

기술의 상품화와 광고 그리고 소비가 형성돼야만 더 나은 첨단기술로의 발전이 이루어지고

그에 따른 편리하고 윤택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휴대폰 시장은

그러한 첨단기술의 순기능보다는 단말기 제조사와 통신사의 이해관계에 의해서만

움직이고 있는것 같아 최신 휴대폰의 등장이 반갑지만은 않다.

 

하루가 멀다하고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최신기술은 그만한 댓가를 요구하고 주 소비층이 학생이나 젊은층인 반면

이들의 취업률이나 경제적 능력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에

변칙적인 판매는 계속되고 따라서 교체 주기도 짧아지는 등 뭔지모를 악순환만 계속되고있는 것 같다.

 

 

 

 

구형 샤인폰을 버리고 새로나온 터치폰을 갖고 싶은 맘이 굴뚝까지는 아니더라도 자동차 배기구 만큼은 된다.

첫째 걸림돌은 허락할리 없는 와이프.

둘째는 비싸다.

 

그래서 나 스스로 위로한다.

저렴한 가격.(요샌 공짜폰이다.)

메탈재질이 주는 매력적인 차가움(여름이 다가온다)과

심플한 디자인.

적당히 얇은 두께에 작지않은 면적, 시원한 LCD.

스크롤 키가 주는 편리함과 독특함.

가끔 떨어뜨려도 남들 앞에서 여유로울 수 있는 부담 없는 단말기다.

(차라리 깨져 못쓰게 돼 새 폰 사고 싶지만 말이다.)

이만하면 햅틱폰 보다 낫지 않은가........ㅡㅡ;;

 

 

 

이제 나오기 시작한 터치폰, 풀 브라우져폰이 얼마나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 할지 두고 볼일이다.

전 국민이 얼리어댑터나 실험대상이 되지 않도록 제대로 된 기술을 적절한 시기에

적당한 가격으로 개발, 공급하는것이 전체적인 비용 손실을 줄이고

휴대폰 강국으로 가는 길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그래도 한번쯤 갖고싶긴 하다.ㅋ

 

Daum 블로거뉴스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