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영화보기

유쾌하지 않은 자화상- 추격자

레드™ 2008. 2. 24. 21:54

공짜표로 봤다.

 

 

                                                        - 두 숙적이 첫 대면하는 장면.-

 

 

 

 결론부터 말하면 공짜표가 미안하다.

 

짐작이 가는 다음장면, 예상된 결말 속에서 스릴과 긴장을 맛볼수 있는 수작이다.

최근 람보 4의 팔,다리가 잘려나가고 뇌가 터지는 잔혹 액션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전달되는 현장감 만으로도 관객에게 공포심을 유발시킬 수 있었다.

몇년전 스필버그의 우주전쟁에서 외계인에게 공포를 느낀이후 오랜만에 느끼는 현장감이었다.

 

내용은 예상된 결말속에 충분할만큼 우울했고 파국을 맞는 장면에선 슬프기보단

마음이 아팠다.

김윤석과 하정우의 대결은 근래 최강이었고 특히 김윤석은 러닝타임 내내 송강호가

오버랩됐지만 그와는 분명히 다른 무언가가 있는 개성강한 연기를 보여줬다.

아귀의 이미지는 사라진지 오래다.

 

서영희는 권순분,며느리 전성시대를 전 후로 스승의 은혜, 궁녀에 이어 어두운 이미지로

굳어지는게 아닌가도 싶다.

 

딸로 나온 아역배우도 이쁘게 연기 잘했고 법과 질서 그리고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는

가까운 과거시대의 경찰들도 나름 공감이 갔다.

 

그리고 오좆..구본웅...새로운 스타 탄생이다.ㅋㅋㅋㅋ 그 독특함이란....ㅋ

 

어정쩡한 시대상, 실제 사건과 픽션을 넘나들면서 생기는 자잘한 오점들....

가끔 거슬리는 몇몇 부분을 무시하면

볼만한 한국영화다.

  

 

사진:Daum영화 스틸컷-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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