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폼 한번 잡으려고 경양식집엘 가면 주문할 때 듣게 되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빵이냐 밥이냐와 함께
크림 수프냐 야채 수프냐.... 그럼 전 항상 이렇게 대답했죠. "둘 다 주세요!"
여전히 애피타이저로 사랑받고 있는 크림수프를 간단히 만들어보겠습니다.
물만 부어 끓이면 되는 인스턴트 재료도 있지만 그리 번거로운 조리법이 아니기때문에 쉽게 만들 수 있어요.
건표고 크림수프 재료-건포고칩, 버터1큰술, 밀가루1큰술, 우유1컵, 생크림1컵, 육수3컵, 소금, 후추, 파슬리....
(생크림 없이 우유의 양을 늘려도 괜찮아요.)
건표고칩은 미리 물에 30분 정도 블려둡니다. 설탕을 넣으면 더 빨리 불릴 수 있다고 하네요.
사골육수나 닭뼈를 고아 육수를 만들면 좋겠지만 재료도 없고 시간도 없을땐 그저 조미료가 최고입니다.
요즘 시중엔 화학첨가물이나 설탕 없이 천연재료만 가지고 만든 조미료도 있으니까 구비해 놓으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에 조미료를 섞어 육수를 준비하구요.
냄비에 버터를 녹여 밀가루를 섞은 뒤 타지않게 볶다가 육수를 넣고 잘 풀어주며 끓여줍니다.
우유를 붓고 불린 표고버섯을 넣고 한소큼 끓여주면 끝. 간은 소금과 후추로~
따뜻하고 부드러운 한스푼의 크림수프입니다. 생각보다 쉽게 풍부하고 익숙한 맛을 낼 수 있어요.
양송이 대신 표고버섯을 넣으면 영양가도 더 많고 고기 씹는 기분도 느낄 수 있어서 식감도 만족스럽습니다.
애피타이저 뿐 아니라 간단한 한끼 식사로도 준비해 보세요.
바게트라도 한 조각 있었음 좋았을 것을....ㅜㅜ
누가 빵 좀 주세요~~~~
'▒ '막' 이 주는 행복 > 막 해 먹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금빛 건강한 카레 돼지불고기 (0) | 2010.01.26 |
---|---|
고소하고 달콤짭조름한 생새우 간장무침 (0) | 2010.01.22 |
시원하게 숙취해소! 생새우 굴라면 (0) | 2010.01.18 |
신선한 채소와 함께 야들야들하게~삼겹살볶음 (0) | 2010.01.15 |
맛깔나는 반찬.새끼조기볶음 (0) | 2010.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