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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로 말하는 mp3p, 필립스 고기어 오퍼스 ②

레드™ 2009. 8. 15. 08:17


 

 

 

 

오퍼스의 세부 모습 


오퍼스의 전면부입니다. 혹자는 면적에 비해 디스플레이가 작다고도 하는데 2.8인치면 그리 작은 화면도 아니고
터치스크린이 아니라서 우측부에 내비게이션키가 자리잡고 있는걸 감안하면 수긍이 가는 디자인입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터치냐 아니냐의 선택의 문제가 될 것 같군요. 


 


전면 하단부에는 좌측부터 잠금 키와 USB단자, 이어폰 단자가 위치하고 상단에는 볼륨 조절 버튼이 있습니다.
하단 홀드 키 옆에 시리얼 No.가  자리잡고 있는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만 떼어버리면 되긴 합니다. 
 

 


우측면 하단에는 악세사리 고리가, 중앙에는 음성녹음을 위한 마이크 홀이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뒷면인데요. 알루미늄처럼 느껴지는 블랙 헤어라인입니다. 차가운 느낌이 들지만 플라스틱 재질입니다.
전면부의 하이그로시와는 이질감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바닥에 닿는 부분이라는 점에서 괜찮은 선택입니다.
얇은 전용 커버를 사용하면 스크래치에도 안전한 모습입니다.


 

 

오퍼스에 꼭 맞는 커버. 

 

 

 

 

아이솔레이션 이어폰 


오퍼스의 풀사운드 기능과 함께 완벽한 음질을 보장하는 아이솔레이션 이어폰입니다.
귀의 통증을 없애주는 커널형일 뿐 아니라 귀 도관의 흐름에 순방향으로 꺾여 있어 음악 감상 중 원치않는 소음을
차단해서 낮은 음량으로도 미세한 소리까지 감지할 수 있습니다. 
 

 


블랙 하이그로시, 무광, 유광 실버의 조화로 매우 세련된 느낌의 디자인입니다.

평소 스피커나 이어폰으로 미쳐 듣지 못했던 사운드를 마치 고성능 헤드폰을 사용한 것 처럼
미세하게 감지할 수 있습니다. 역시 사이즈별 2개의 여분 커버를 더 제공합니다.   

 

 

이제 컴퓨터에 연결해보겠습니다. 

 

USB케이블 연결과 동시에 자동으로 충전이 이루어집니다. 


plug&play로 USB를 연결하면 컴퓨터에서 바로 고기어 오퍼스를 인식합니다.

 


 
메모리를 인식한 모습이구요.

 

 
 
기본적으로 지정되어 있는 폴더들입니다.


 


동봉된 프로그램CD를 설치하면 바탕화면에 다음과 같은 바로가기 아이콘이 생기는데 이 중 유용한 것은
미디어 컨버터입니다. 영화 같은 동영상을 간편하게 변환하여 오퍼스에서의 재생이 가능하게 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하지만 동영상 변환은 분명 귀찮은 과정이긴 합니다.

깔끔한 사진보기 기능에 저장해 놓은 음악을 이용해 슬라이드 쇼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장면전환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 단조로운 느낌입니다. 


 

 

 

 

 

 

UI화면 


외부 디자인과 구조를 살펴보았고 이제 UI를 짚어보겠습니다.

네비게이션 키를 작동하면 네온빛이 강해지면서 해당 기능이 돌출 되는 스타일인데요.
기능 옆에는 최근 재생했던 파일이 썸네일처럼 남아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오퍼스의 자랑인 풀 사운드 기능입니다. 이퀄라이저도 10개의 기본 설정과 유저 설정 기능이 따로 있지만
풀사운드와 동시에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풀사운드의 성능이 워낙 막강해서 기능은 있으나 거의 사용할 일이 없는
5밴드 이퀄라이즈 되겠습니다. 


 


풀사운드와 더불어 오퍼스의 자랑인 스마트 셔플기능입니다. 유저가 주로 듣는 음악의 취향을 기억해 두었다
다음번 재생시 그 곡들 위주로 먼저 재생해 주는 기능인데 많은 파일을 저장해놓고도 좋아하는 음악만 듣고 싶을때
일일이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시켜주는 말 그대로 똑똑한 기능입닙다.  
또 오디오북과 함께 주파수를 20개까지 기억할 수 있는 FM라디오 기능도 있습니다.


 


라디오를 녹음 할 수도 있고 외부 음성 녹음도 가능하구요. 언어는 한국어 포함 20개 언어를 지원합니다. 

 

 

 

  

 

디스플레이 시야각과 동영상 


디스플레이의 좌 우 시야각인데요.
기기를 왼쪽으로 돌렸을때, 그러니까 우측 시야각은 상당히 뛰어납니다만 좌측은 약간만 돌려도 간섭이 생겨서
시야 확보가 어렵습니다. 이러한 디스플레이의 특징은 휴대폰 처럼 세로형의 디스플레이에서 볼 수 있는데요.
보통 휴대폰의 각도가 키패드 쪽이 몸쪽으로 가까이 붙는 상태에서 잘 보이도록 시야각 설정이 되어있죠.
왜 오퍼스에 그런 디스플레이 설정이 되어있는지는 알 수가 없군요. 


 


동영상은 아주 뛰어난 수준은 아니지만 시청하는데 있어 크게 불편한 점은 없습니다.
픽셀이 다소 눈에 띄는, 쾌적한 환경이 아니라는 점에서 필립스 고기어 시리즈에선 나름
동영상에 특화된 모델이지만 역시 음질을 위한 mp3p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디스플레이 컬러는 다크,화이트,레드 세가지로 설정이 가능하지만 크게 어필할 만한 것은 못되는군요.
그저 심플하다는 것에 만족해야 할 듯 합니다.  

 

 

 

 

 


 

 마치며.... 


필립스 고기어 오퍼스는 슬림하고 세련된 디자인에 거의 모든 기능을 갖춘 올인원mp3
플레이어입니다. 하지만 이런 멀티플레이 기능에 의한 선택보다는 음향기기는 뭐니뭐니해도
음질이 좋아야 한다는 마인드를 가진 유저들이라면 탁월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각 업체에서 자랑하는 각종 기존 음장 기술들이 음악 파일을 더욱 변형하고 왜곡해서
어떠한 효과를 노리는데 있다면 이 필립스의 풀사운드 기술은 조금 더 원형에 가깝도록
파일을 복원하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물론 디지털적인 복원이라는 태생적 한계가 있지만
분명 진 일보적이고 디지털 파일의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기능입니다.

 

자극적이고 인위적인 사운드보다는 내면에서부터 울림이 있는 탄탄한 베이스와 세션간의 확실한
분리와 조화. 그리고 CD를 듣고 있는 듯 전반적으로 풍부하고 깔끔한 음질은 귀와 마음까지
감동으로 물들이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화려한 터치 화면, 티비부터 게임까지 안되는게 없는 mp3p를 찾고 있다면
잠시 접어두고 아날로그적인 원음의 세계로 귀를 열고 시선을 돌려보는 건 어떨까요.
아무리 "보는  ... " 의 시대라고는 하지만 음악은 귀로 들어야 하니까요. 

 

 

 

                                                     이전리뷰 보기 ▶  사운드로 말하는 mp3p, 필립스 고기어 오퍼스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