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해 먹기

배달 싫으면~ 삶아 먹음 되고~

레드™ 2009. 2. 23. 07:56

 

 

짠~~~!!!!

요즘들어 중국음식점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어 자장면이 먹고 싶어도 선뜻 시켜먹지 못하는 시대. 집에서 끓여 먹는 자장라면이

아쉬운대로 한가지 대안이기도 하죠. 보시다시피 유효기간이 임박한 한 자장라면을 직장 후배에게 선물(?)받았습니다.

안죽으니 먹어보라면서 딱 한봉지를....  시중에서 보기힘든 우리밀 감자 자장라면. 

이름이 참 솔직 담백합니다.--;; 회사도 찾아보면 봉지 어딘가에 있겠지만 잘 모르겠구요. 모자이크처리도 안했습니다.--

 

 

 

MSG무첨가에 우리밀 춘장이란 문구가 맘에 듭니다.

 

 

그냥 먹어보기엔 왠지 아쉽죠. 퇴근길에 심양이 만든 자연~스럽게 '자자로니' 한 봉지를 비교대상으로 사 들고 왔습니다.

이 자자로니가 '자바게디'보다 몇십원 싸더군요.--;

 

 

일단 외형적인 봉지 사이즈는 비슷한데요.

 

 

보시다시피 오늘의 주인공은 중량이 무려190g이나 됩니다. 라면으로서는 가히 최고 중량이 아닐까.... 

곳곳에 국산 재료라는걸 강조하고 있구요.

 

 

 밑에 또 보심 알겠지만 중량대비 열량도 자자로니에 비해 그리 높지 않습니다.

 

 

자자로니, 140g의 상대적인 빈곤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나트륨도 더 적네요. 

 

 

 봉지를 뜯어보면 주인공은 커다란 소스봉지가 하나 들어 있고 자자로니는 후레이크까지 두개가 들어있죠.

 

 

문제의 면인데요. 주인공(좌)의 색이 더 누르끼리하죠? 우리밀이라서 그런면도 있지만 라면을 기름에 넘 튀긴건지 기름기가 많습니다.

손에 찝찝하게 묻을 정도로... 의도한 것은 아닐테고 중소기업의 기술적인 한계, 또는 노하우의 부재인것도 같습니다.

 

 

겉봉지엔 자장라면이라 해놓고 소스봉지엔 짜장소스라고 써 있는 우리의 주인공. 사이즈가 커서 봐줍니다.

마치 5뚜기 30분 짜장봉지만큼 큽니다.  건더기는 특별한게 없구요.

 

 

끓여 봤는데요....   사진을 찍어 놓고 보니 주인공인지 자자로니인지 구분이 안되네요.

어짜피 둘 다 자장이니 뭐....대충 넘어갑니다. --;;

 

 

 

이건 주인공이 분명합니다. 완두콩이 있으니까....

 

 

제일 중요한건 맛인데요.

주인공인 우리밀감자 자장면은 자장소스가 큼지막한게 시각적으로 만족감은 주지만 맛에 있어서는 그냥 집에서

남편이 힘들게 사 온 춘장으로 아내가 어설프게 만든 자장 맛이 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원래 몸에 좋은건 맛이 없는 법이야'라는 구석기 시대 이미 흘러간 명제를 충실히 따르고 있단 얘기죠.

반면 자자로니는 중국집 맛에 가까운 달달하면서도 돼지기름 맛은 아니지만 고소한 자장맛을 내구요.

가격을 알 수가 없어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조금이라도 건강을 생각한다면 우리밀이 좋을테고 어짜피 몸에 별로 좋지 않은거

맛있으면 최고다!! 한다면 자자로니가 낫겠다는게 당연한 결론입니다.  헹~!

 

배달 싫으면~ 삶아 먹음 되고..

그래도...  다는 아니겠지만 그 지저분한 주방에서 만드는걸 보고도 알고도 중국집 자장면은 왜 그렇게 맛있을까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