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해 먹기

달콤한 초코마블 파운드케익

레드™ 2008. 10. 24. 08:21

 

 

초코렛향이 달콤한 파운드케익입니다.

박력분 2.5kg을 구입한 기념으로 만들었어요. 이게 150g가지고 만든건데....

언제 다 해 먹나...... 

 

 

이렇게 맛있어 보이는 파운드케익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무지무지 궁금하시죠?--;;;

이번엔 얼렁뚱땅 만들지 않았어요.

준비할 재료는 박력 밀가루 150g, 버터 100g, 설탕 100g, 코코아가루 10g, 계란 3개, 베이킹파우더 1/2티스푼

그리고 바닐라 향 있으면 조금 입니다.

버터와 설탕의 양을 1/3가까이 줄인 것이지만 맛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밀가루,설탕,베이킹파우더는 체에 내리고요. 버터는 녹여서 계란과 바닐라향을 섞은 다음 밀가루와 반죽합니다.

다 된 반죽의 1/3정도를 덜어서 코코아 가루와 섞어 따로 준비해 주세요.

 

  

틀 바닥에 반죽의 반을 깔고 그 위에 초코렛 반죽을 깔고 다시 나머지 반죽을 덮고나서

젓가락으로 휘휘 저어서 마블링을 만들어줍니다.

0.1마이크로미터의 오차도 허용치 않는 아주 정밀한 작업입니다.

 

 

 

오븐을 170도에 놓고 30분 정도 구워주면 파운드케익이 완성입니다.

틀이 한참 남는군요. 반죽을 더 만들걸 그랬나봅니다. 2.5kg이나 있었는데...

 

 

 

잘라보니 내심 원했던 마블링이 아니지만 상당히 추상적이고 작품성이 인정되는 초코 마블링이 됐습니다. 

약 0.2마이크로미터의 오차가 있었나봅니다.

 

 

 

한마리의 까마귀가 힘차게 비상하는듯한 형상의 마블링입니다.

보는 시각에 따라 배트맨을 연상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행여 도무지 모르겠다는 분은 자신의 예술적 감각을 한번 의심해 보시기 바립니다.  

 

 

 

모니터를 뚫고 또 스피커를 통해서 고소하고 달콤한 향이 스물스물 올라 오는군요.

                                                                        

                                                              스피커 냄새 맡는 분은 뭡니까.--ㅋ   

 

 

 

 

이건 속에 생 바나나를 넣고 아몬드를 뿌려 만든 바나나 파운드입니다. 

 

 

 

빵을 노리는 레이양. 방앗간을 참새에게 맡긴 꼴입니다.         바나나향이 상큼합니다.

 

 

비교적 쉬운 베이킹에 속하는 파운드케익.

 

코코아 가루를 섞어 재미있게 마블링을 만들어 구워보세요.

자신의 숨겨진 예술적 재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행여 예술적 재능이 없는걸로 판명되더라도 맛있게 먹는데는 지장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