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 이런 구이김 한봉지씩은 있게 마련이죠.
지난 추석에 선물로 받은거지만 김을 꺼내 자르는것이 귀찮아 아직 맛도 못보고 있었는데...
우연히 아내가 특이한 방법으로 김을 자르는 모습을 보고
이거다 싶어 혼자서 따라해봤습니다.
그동안 알고 있던 방법은 포장까지 통째로 잘라 꺼내는 거였거든요.
....
근데 찍은 사진을 주변에 보여주니 이미 다 알고있다는 시큰둥한 반응들....
이런..이건 초대박이다 생각했건만....--;
하지만!!! 저처럼 아직 모르고 계실 단 한분의 방문객을 위해서라도
이 획기적인 김 자르는 법을 포스팅합니다.
우선 전지 구이김의 포장 한쪽을 잘라 공기를 뺍니다. 그런다음 세로로 접어 김을 이등분하구요.
다시 가로로 접어 원하는 크기와 갯수를 �춥니다. 전 8등분을 했습니다.
봉지를 벌리면 8등분 된 김이 짠~~~
조~기 좀 작아 보이는 김은 잘못 자른게 아니라 어린이 용 사이즈로 자른겁니다.--ㅋ
마지막으로 밀폐용기에 세로로 세워서 보관하면 끝.
손에 기름도 안 묻히고 바닥에 김가루가 날리지도 않고 빠르고 간편하게
전지 김을 잘라 먹을수 있습니다.
단 봉지를 접을때 접히는 부분을 꼭꼭 눌러 김이 절단될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끼니 때가 아니었지만 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밥을 조금 퍼서 김에 싸 먹어봅니다.
역시 김맛이 다르군요.ㅋ
내친김에 낙지젓도 꺼내 씽크대 위에 즉석 밥상을 차리고
입속에서 펼쳐지는 환상의 하모리를 연출해 봅니다.
낙지다리가 꿈틀대는 모습. 동영상이 아니라 아쉽군요.--ㅋ....ㅋㅋㅋㅋㅋ
아~~이래서 늦은밤 밥을 한공기 먹고 잠이 들었다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김 절단기였습니다.
제 블로그 방문객들의 인품이나 사회적 지위를 볼때
"오~ 이런 방법이 있었군요. 몰랐는데...."라는 댓글들이 주~욱 달릴것을 생각하니
포스팅의 보람이 벌써부터 느껴지는군요. 음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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