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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만든 마데 인 코리아 노트북 쿨러 잘만 ZM-NC2000

레드™ 2008. 3. 6. 17:48

 모마켓에서 구입한 잘만 NC2000쿨러 노트북용 외장 쿨러입니다.

특별한 취급(?)을 받고 온것 같군요.

 

 

 

패킹과 PE백에 고이 싸여 USB연장선, 그리고 그닥 쓸모없는 매뉴얼과

단촐하게 누워 있더군요.

 

 

 

시커먼 녀석을 꺼낸순간

무를 갈면 잘 갈릴것 같다는

평소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저의 불현듯 한 생각이었습니다.

 

 

 

노트북을 살포시 얹은 순간

둘다 시커매 구분이 잘 안가는군요.

좌,우, 앞, 뒤, 45도 아래,위.........♬ 

상당히 여유가 있습니다.

좀더 저렴한 NC1000을 놔두고 이녀석을 고른 이유입니다.

 

사실 뒤에 숫자만 뻥튀기 해서 값만 올린 제품이 아닐까

우려도 했지만 나날히 커져만 가는 노트북 추세에는

어쩔수 없이 따라가야 하는 모양입니다.

 

 

 

옆에 USB단자,스위치,RPM조절기가 있습니다.

물론 반대쪽에 USB단자 하나가 더 있어

USB전원으로 작동하는 녀석으로서 그에 대한 보상을 하는

약간은 양심있는 모습을 보여주나

단자하나를 더 만들어 주는 아량은 없는 아주 계산이 철저한 녀석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뒷태 입니다. 

가운데 영어로 '잘만'이라 써 있군요.

사실 이 '잘만'이란 이름 때문에

녀석이 독일에서 물 건너 온 놈으로 한때 잘못 알고 있었던

그리운 때가 있었습니다.(나만 그런가??)

 

 

 

작동 모습이네요.

쌩뚱 맞게 푸른 LED가 들어옵니다.

밤에 보면 '파란 휴지 줄까......'    그게 연상 될까 두렵습니다.

 

 

 

제법 구색이 갖춰졌습니다.

 

 

 

팬은 속도 조절이 가능한데 최저속에선 거의 소음이 나지 않네요.

물론 노트북 팬이 돌지 않을때 보단 미세한 느낌이 있습니다.

최고속으로 올려도 노트북 팬이 열나게 돌아가는 소리에 비하면

경운기 앞에 세단이군요.

바람도 솔솔 잘나오는것이 라면 먹을때 식혀가면서 먹기에 딱입니다.

 

 

잘만 NC2000은 15인치 이상의 대형 노트북 용이지만

비슷한 사양의 다른 제품에 비해, 또 NC1000에 비해

다소 고가의 쿨러입니다.(모마켓이 제일 싸더군요.)

'몇만원 아끼려고 비지떡 샀다가 일~이백 하는 노트북 날릴래?'

하는 잘만테크의 협박 내지 자신감이 배어있는 제품 같습니다.

게다가 마데 인 코리아구요.

하지만 ...'만원만 더 내리면 안되겠니?'

 

노트북에 외장 쿨러가 반드시 필요한건 아니지만

저처럼 하루 죙~~일 노트북을 켜 놓고 사시는 분은

여름이 다가 오기전에 한번쯤 고려해 볼 제품이겠죠.

 

작년 여름 뜨끈뜨끈한 난로를 끼고 산 경험이 있는 저로선

노트북 내부 온도 땜에 다운이 되느니 회로가 날아가느니 밧데리가 폭발한다느니...

하는 공포와 서스펜스적인 소리에

귀가 복어 회 처럼 얇아져 미리 준비 해 보았습니다.

 

올여름 더위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