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떠들기

윤동식이 크로캅과 싸운다고??

레드™ 2008. 3. 2. 22:47

크로캅과 윤동식이 드림에서 맞붙는다????

 

크로캅팬이자 윤동식 팬으로서 난감한 매치업이다.

UFC에서 이름에 먹칠을 하고 돌아온 크로캅.

그가 이번 경기에서 명예회복을, 그것도 화끈한 하이킥으로 승리를 해주길 바라는 건

크로캅 팬으로서는당연한 일일 것.

허나, 상대가 윤동식이라면?

 

데니스강, 추성훈 처럼 실력은 출중하나 논란(개인적 성향에 따라)의 여지가 있는

또는 최홍만 처럼 실력에 비해 볼거리 수준의 국제용 선수들과 달리

출중한 실력이나 쇼맨십보다 성실한 모습과 노력으로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으로 우리를 감동시키는

윤동식은 화끈한 매치업도 좋지만 보호해야 할 선수가 아닌가 싶다.

 

맬빈 맨호프와 짝퉁 실바를 물리치며 승리 이상의 감동을 안겨준 윤동식이

다음 상대로 크로캅과 붙는다면 분명 가슴 설레고 기대되는 매치업이다.

하지만 윤동식이 이길 확률이 얼마나 될까.

체급을 떠나 가능성이 없진 않지만 크로캅은 분명 벅찬 상대이다.

 

크로캅은 다른 상대를 맞아 화끈하게 복귀 신고식을 하고

윤동식은 나름대로 미들급 그랑프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게

두 사람의 팬으로 바라는 바이다.

 

두사람의 나이가 많기는 하지만 좀더 나중에 만나도 괜찮지 않을까.

 

아직 확정된 경기는 아니지만

윤동식이 크로캅 복귀전의 희생양으로 끝나거나

그동안 쌓아 놓은 이미지를 뒤로하고 이벤트성 선수로 전락하는 모습을 보지 않았으면 한다.

반대로 크로캅이 윤동식에게 마저 패한다면 그 또한 가슴아픈 일일 것이다.

 

크로캅이야 어떤 매치라도 받아들이겠지만

윤동식이 혹 이번 대진을 회피한다 하더라도

이해해야 할 이유가 여기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