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스마트TV체험단/6주 차

[삼성 스마트TV 체험단을 마치며]스마트TV 과연 필요할까?

레드™ 2011. 5. 26. 08:40

 

 

'스마트TV, 과연 필요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필요하다'입니다.

다만, 여기서 이야기하는 '필요' 란 것이 얼마나 대중적인 필요냐의 문제겠지만요.

 

 

 

 

 

 

제가 사용한 개인적으로 최초의 스마트폰인 삼성 애니콜 SPH-M4650입니다.

 

 

                                                                                                    <요즘 터치폰 만 못한 투박한 디자인의 과거 스마트폰>

 

 

이 스마트폰은 최초의 모델은 아니지만 아직 대중화가 되기 훨씬 이전인 2007년에 출시된 초/중기 모델입니다.

일반 휴대폰이 그러했듯이 초기에 안테나가 비쭉 나온 모양새에서 세련된 스타일로 진일보한 제품이죠.

지금은 추억이 되어가고 있는 2G CDMA 모델이자 화면이 베젤보다 안으로 쑥 들어가 스타일을 구기는 감압식

터치방식이고 240X320의 해상도에 불과하지만 당시엔 꽤 대형이었던 2.8인치 TFT LCD에 터치펜이 내장되어

있고 지상파 DMB청취가 가능한 나름 괜찮은 스마트폰이었습니다.

 

사실 이때만해도 스마트폰이란 단어 자체가 생소한, 마치 대리운전 기사분들의 필수품이던 PMP에 가까운

모델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어쩌면 스마트폰이라  불리우기 시작한 최초의 폰이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자, 과정이야 어쨌든 지금처럼 스마트폰이 급속도로 대중화 될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단지 전문적인 일부 계층에서 사용하는 전화기라 여겨졌던 스마트폰이 이제 계층을 넘어서 대중화, 일반화가 되었죠.

어느새 휴대폰은 피처폰이란 명칭으로 스마트폰과 구분되기 시작했고 이동통신 분야의 앞자리를 스마트폰에 내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스마트폰의 광풍 뒤에도 그림자는 있게 마련이어서 필요성 보다는 유행에 따른 선택이 되고있고 그에 따른

과다한 요금 등 부작용 부분도 분명 존재합니다. 물론 제조사와 이통사의 마케팅에 기인한 점도 있겠지만 이처럼 스마트폰이

빠르게 대중화 될 수 있었던 결정적 요인 중 한가지는 바로 애플리케이션의 등장이 아닌가 싶네요. 

 

제가 위 SPH-M4605를 사용할 때만해도 유저들에게 애플리케이션이란 개념은 존재하지 않았거든요.

다양하고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고 입맛대로 골라서 설치,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부터

스마트폰의 시대가 열렸다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바보상자에서 양방향 네트워크를 넘어 스스로 기능을 하는 능동적인 단계에 이른 TV>

 

 

이제 스마트TV가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휴대폰이 전화만 잘터지면 되지' 하던 시대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그 잘터지는 전화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TV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붕 위 안테나를 만져가면서 화면만 잘나오면 되는 시대가 있었지만 완전평면 브라운관, LCD, PDP패널을 거쳐

이제는 LED에 3D 화면의 구현, 나아가서 스마트 기능을 갖춘 TV가 나오고 있습니다.

TV를 벽에 건다는 경이적인 시대를 지나 똑똑하기까지 한 TV의 시대가 시작된 것입니다.

 

이러한 새로운TV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에 비해 아직 대중화의 길은 안개속입니다.

물론 언제가는 집집마다 스마트TV를 시청하고 있는 날이 오겠지만 문제는 그 시기를 얼마나 앞당기느냐에 달렸죠.

과거 스마트폰이 그랬듯이 스마트TV의 대중화의 열쇠는 애플리케이션, 즉 포괄적인 의미의 '콘텐츠'에 달려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재미있고 유용한 어플이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었듯이 얼마나 실용적이고 다양한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생성되느냐가 스마트TV의 대중화를 이끌 것입니다. 어쩌면 스마트TV라는 하드웨어에 한 발 앞서 양적으로 질적으로 충분한

콘텐츠의 생성이 선행되어야 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렇지않으면 떠날 곳도, 옆에 태울 여자친구도 없이 사놓은 오픈카가

차고에서 먼지만 쌓이는 꼴이 될겁니다. 

 

 

 

 

                                                                                                                                        <삼성전자 보도자료 中>

 

 

 

콘텐츠가 중요한 스마트TV의 일 례로 지난 어린이날을 앞두고 삼성 스마트TV는 현재 아이들의 대통령으로 지지받고 있는

뽀로로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출시 했습니다. 시기 적절한 출시가 아닐 수 없었는데요. 이와 함께 귀여운 캐릭터와 재미있는

스토리의 캐니멀도 3D익스플로어를 통해 선명한 고화질의 3D로 감상할 수 있도록 서비스 되었습니다.

 

 

 

 

 

 

 

 

이미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내용이겠지만 제품을 드는 입장에서 생각해본 스마트TV였습니다.

역으로 소비자 입장에선 스마트TV를 완벽하게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갖추어진다면 아마 각 가정마다 필수품이 되지않을까 싶은 것이

스마트TV입니다. 과거로부터 TV가 우리 가정에서 해왔던 역할, 또는 위치를 생각해보면 가전제품 중에서 가장 중심에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소식을 전해주고 이야깃 거리를 만들어 주며 재미와 감동을 가져다 주면서 식구들을 한자리에 모이게도 만들고 온국민을 하나로 뭉치게도

해주는 것이 TV입니다. 이런 가전의 대명사인 TV가 디지털, IT기술과 만나 스마트TV라는 하나의 새로운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삼성 스마트TV를 사용하면서 느낀 것은 가전에도 디지털/IT기기에도 치우치지 않은 모두를 아우르는 것이 스마트TV가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방송시청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가전으로서의 기능을 완벽히 하면서도 고급 사용자를 위한 첨단 디지털/IT 기능마저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죠. PC에게 내주었던 부분을 어느정도 흡수하면서 과거로 부터 이어졌던 가정의 엔터테이너적 중심, 그 역할을 미래에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 스마트TV일 것입니다.

 

 

 

 

 

 

삼성 스마트TV 체험단을 하면서 마지막에 소개했던 AllShare 기능을 일례로 들면 비디오/DVD플레이어는 물론, 디지털 카메라,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집안의 모든 기기가 삼성 스마트TV 하나에 집중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즉 TV앞에 모이기 좋아하는 가족의 특성 상, 이러한 다양한 콘텐츠와

데이터를 보다 쉽고 빠르게 온 가족이 공유하고 즐길 수 있게 된거죠. 첨단 디지털/IT 기기에서 소외되어왔던 우리 부모님, 또는 그 이상의 세대까지

스마트TV가 아우르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부모님 댁에 보일러 대신 스마트TV 한 대 놔 드려야 어디가서 효도 좀 한다는 소리를 들을 날이 곧 올 것 같습니다.

  

 

 

 

 

                                                                                                                      <스스로 성장하고 꾸며나가는 스마트TV>

 

스마트TV는 제품이 얼마나 첨단을 걷느냐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사용하는 입장에서 얼마나 제대로 이용을 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는 거꾸로, 소비자의 편리하고 효율적인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얼마나 기능적으로 만드느냐 하는 제조사의 임무이자 책임을 말하기도 합니다.

스마트한 기능이 단지 '획기적' 에서 멈추지않고 TV를 시청하는 사람들의 일상까지 점점 스마트하게 만들어주는 진짜 스마트함을 기대해봅니다.

 

TV는 가지고 다닐 수 가 없어서 집에 수 백만원 짜리 스마트TV가 있다고 자랑을 해도 돌아오는 대답은 '우리집에도 황금송아지 있다' 일 겁니다.

그렇다고 매 번 집에 초대할 수도 없고요. 점차 대중적인 가격을 형성해가고 있지만 사치나 허세가 아닌, 정말 필요에 의해 선택하는 스마트TV의

시대가 곧 와서 우리의 여가도 더욱 스마트해졌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