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ξ 잊었던 35년전의 맛, 촌스러운 돈까스 ξ

레드™ 2008. 7. 15. 21:32

늦은 저녁, 사먹고 들어오기도 그렇고 해서 지나가다 손님도 많고 눈에 띄는 분식집에서 싸온

돈까스, 생선까스, 햄버그 스테이크입니다.

종이 도시락에 담긴 스페셜세트(돈, 생, 햄)와 생선까스... 합이 2인분입니다. 

제가 피쉬커틀렛을 상당히 좋아해서요^^;

X자로 데코한 단무지가 인상적입니다.

밥은 조금만 주세요~ 했더니 도시락에 하나, 따로 한공기를 또 싸주셨네요.

제가 불쌍해 보였나봅니다.--

달인을 뭘로 보시구.....`'

 

 

오뚜긴지, 청정원인지 모호한 느낌의 크림수프와 타르타르소스, 코리안 돈까스 소스입니다.

소스양도 넉넉할뿐아니라 맛도 수준급이어서 남은건 숟가락으로~

 

 

아일랜드 드레싱의 샐러드구요. 센스있게 추억의 파슬리도....

 

 

양파, 마카로니, 완두콩이 보입니다.

모두모두 기억 너머의 추억을 살며시 건드리는 사이드&가니시 구성입니다. 

전 왜 그시절의 돈까스가 더 맛있을까요.......

 

 

자고로 코리안 돈까스는 소스가 잔뜩 묻은 큰 덩어리를 포크로 푹 찍어

들고 입으로 베어 먹어야 제맛이지만

이건 퍼즐조각처럼 나뉘어져 있습니다.

 

좀 얇긴하지만 식감이 덜한것도 아니고

양도 넉넉해서 하나만 포장했어도 될걸 그랬네요.

 

암튼 35년전에 먹어본 돈까스 맛이 나는것 같았습니다.

35년전에 돈까스 먹어보셨어요?

안먹어봤으면 말을 마세요~ 

 

촌스러워서 더 맛있었던 돈까스와 그의 친구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