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해 먹기

선진국 돼지고기는 무슨맛? 삼겹살 두루치기

레드™ 2011. 3. 18. 08:40

 

 

 

돼지고기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부위 삼겹살.

그래서 우리나라에선 유독 더 비싸기도 하죠.

 

그런 삼겹살이 최근 안팎으로 안좋은 상황에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네요.

어디 삼겹살 뿐이겠습니까? 퍽퍽하고 저렴했던 뒷다리살이 이젠 과거 삼겹살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니

삼겹살 같은 인기 부위는 어련하겠어요. 만 원 어치 사봐야 먹을 것도 없을 것 같아서 오랜만에

수입 삼겹살을 사봤습니다.

 

 

 

 

프랑스산이네요. 100g 당 75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입니다. 나중에 보니 2마트에선

덴마크였던가 벨기에였던가...암튼 삼겹살을 500원 안팎에 팔더군요. 지금은 다시 많이 올랐지만..

냉동이긴 하지만 아쉬운대로 먹을만 하겠죠.

게다가 프랑스 같은 선진국 출신의 삼겹살을 먹을 좋은 기회입니다. 흠... --;;;;;;

 

아웃백 폭립의 등갈비가 프랑스산이죠? 거기선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그냥 먹었습니다만

평소 눈길 한 번 안주던 마트의 프랑스산 대패삼겹살을 이제는 관심있게 지켜보게 되는군요.

 

어쨌든,

 

야들야들하고 고소한 비계와 담백한 살코기의 환상의 비율이 삼겹살의 매력일텐데요.

우리집에서 저와 같이 사는 여자는 그래서 삼겹살을 싫어합니다. 때문에 삼겹살을 사면

아내가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혼자 잘 먹고 잘 살아라.....

그 말을 안듣기 위해 아내를 위한 버전으로 삼겹살 두루치기를 만듭니다.

 

 

 

 

 

 

 

 

재료:유럽 선진국 삼겹살/양파/대파/호박/고추장/토마토소스/다진마늘/소금/후추/고춧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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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은 물을 끓여 데쳐냅니다. 고기 맛은 좀 떨어지겠습니다만

어짜피 냉동인데다 기름기를 최대한 제거하기위한 방법입니다.

 

 

 

 

채소를 썰어 준비하고요. 

 

 

 

 

데친 삼겹살과 함께 갖은 양념으로 버무립니다.

특별히 토마토소스를 첨가했는데요. 바질향이 은은해서 고기 냄새에 민감한 아내를 속이는데 특효약입니다.

 

 

 

 

대충 익혀놓은 삼겹살이기 때문에 채소가 다 익으면 불에서 내립니다.

 



 

 

 

 

 

 

 

매콤한 삼겹살 두루치기입니다.

 

 

 

 

 

 

식당에서 구워먹는 종잇장 같은 대패삼겹살은 아니고

일반적인 두께라서 맘에 드네요.

 

 

 

 

 

 

오늘은 생탁과 함께... 요새 이 맛에 빠졌거든요.ㅋ

 

 

 

 

 

 

야들야들~ 매콤달콤~

한 번 데쳐서 볶았더니 기름기는 빠지고 식감도 제대로 유지되네요.

육즙은 거의 빠져나간 걸로 보이지만 양념과의 조화가 모든 걸 상쇄시킵니다.

 

 

 

 

 

 

양파절임과 함께 먹어줍니다.

동맥이 경화되는 느낌을 조금이나마 줄여주거든요.ㅋㅋ

 

이렇게까지 신경 써서 삼겹살을 볶아주었는데

그래도 비계를 발라주어야 먹는 같이 사는 여자.

그것도 넙죽넙죽 아주 잘 받아먹습니다. --;

 

 

 

 

 

 한 때 우리돼지 홍보에 앞장서기도 했지만

이제 품질 경쟁력 만큼은 수입돼지가 따라올 수 없고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어쩌겠어요. 물 건너온 돼지라도 잡아 먹어야지....ㅠㅠ

 

수입 돼지가격도 심상치않아 보인다던데 삼겹살 뿐 아니라 모든 물가가

빨리 안정화됐음 좋겠네요. 굶어 죽기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