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해 먹기

쉽게 만드는 매운 돼지갈비찜

레드™ 2010. 2. 4. 08:18

 

100g에 780원 하는 돼지갈비를 다시 30% 할인을 해주길래 앞도 안보고 집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집에 와서 랩을 뜯어보니.. 허걱... 손질이 안돼있는 거였습니다. 대충 칼집만 한 번 들어가있고...

칼과 도마를 쓰기엔 찝찝해서 갈빗대와 갈빗대 사이를 일일이 가위로 잘라냈습니다.

가위가 잘 들긴했으나 물렁뼈까지 힘주어 잘라 내느라 손가락엔 뻘건 가위 자국이....ㅜㅜ

 

암튼 그렇게 손질한 돼지갈비를 가지고 매운 갈비찜을 만들었습니다.

 

 

 

매운 돼지갈비찜-돼지갈비,된장,다진마늘,고춧가루,양파,청양고추,간장,맛술.....

 

   

갈비는 찬물에 반나절 이상 담가서 핏물을 뺍니다.

 

 

핏물 빠진 물을 갈고 갈비에 된장을 풀고 월계수잎 몇 닢 떨구어 뼈가 잘 발라질 정도로 푹~~ 완전히 익혀줍니다.

 

 

국물은 버리지 말고 잘 따라두었다 기름기만 걷어내고 찌개에 육수로 쓰면 좋~습니다.

야들야들 잘 익은 돼지갈비의 자태입니다.  된장 때문에 밑간도 잘 배었구요. 

 

 

갈비에 양파와 청양고추, 그리고 다진마늘 듬뿍~, 고춧가루도 솔솔~~   맛술도 조금 넣고 간장으로 간을 해서....

 

 

양념이 잘 배도록 센불에 볶아줍니다.  그러고보니 찜이 아니고 볶음이네요....^^;;;;; 

 

 

양파가 축축 늘어질때까지만 볶아주면 됩니다.

 

 

 

보기만 해도 매콤하게 군침이 도는 매운 돼지갈비찜입니다.

 

 

 

 

야들야들하게 살도 잘 발라져요.

 

한 살 더 먹었으니 건강을 생각해서 너무 맵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청양고추는 너무 맵다 싶음 빼주시고

단맛이 더 필요하면 올리고당이나 물엿을 넣거나 양파를 아주 듬뿍 넣어도 좋겠네요. 

 

 

 

싼맛에 구입한 돼지갈비 치고는 아주 맛있는 요리가 되었습니다.

보기에도 쉽지만 실제로도 아주 쉬운 요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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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를 삶고 남은 국물은 진하게 우러난 육수라서 버리기 아까운데요.

기름기만 걷어내면 다양한 국물요리에 쓸 수 있습니다.

 

국물을 냉장고나, 요즘 같은 경우 상온에 두면 기름이 곧 굳게 되는데 숟가락으로 잘 접어서 들어올리면

깔끔하고 쉽게 기름제거가 됩니다. 

으...저 기름이 그냥 뱃속으로 들어간다고 생각해보세요....--;;;;

 

소기름보다 단단하게 굳진 않지만 쉽게 갈라지지 않아서 제거하기는 더 수월합니다.

 

 

먹고 남은 매운갈비를 넣고 진하고 얼큰한 찌개를 끓였어요. 

 

 

立春대끼리입니다!!!! 근데 왤케 춥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