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깁밥 다섯 줄 주세요.' 하고 만원을 드렸더니 2천 5백원을 거슬러 줍니다.
'아줌마, 왜 이거 밖에 안줘요? 5천원을 주셔야지.....'
....천원하던 김밥이 천 5백원으로 올랐다네요.
어쨌든,
분식집 메뉴를 보면 맨 위에 '야채 김밥'이라고 일반적으로 1,000원 하는 김밥입니다.
그 밑을 죽 보면 돈까스 김밥, 쇠고기 김밥, 김치 김밥....
그리고 참치 김밥.
맛있는걸 알지만 야채 김밥에 비해 무려 3배나 하는 무시무시한 가격 때문에 선뜻 주문을 하기가 힘듭니다.
결국, 질보단 양이다!! 그 가격으로 야채 김밥 3줄을 사먹고는 일단 포만감에 만족을 하지만
그래도 참치 김밥에 대한 미련은 남습니다.
그렇다고 집에서 참치 김밥을 싸 먹자니 더 귀찮습니다.
그래서 '막 해 먹기'카테고리 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결코 막 해먹지 않았음을 반성하며
이번엔 진정한 막 해 먹기에 도전합니다.
일단 참치 김밥의 단면도를 가지고 재료를 분석합니다.
그렇습니다. 참치 김밥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 그 독특한 맛의 비결.
바로 깻잎과 마요네즈 그리고 당연히 참치입니다.
맛살,계란지단,우엉...다 필요 없습니다.
밥위에 참치, 깻잎, 구운 김을 올리고 없는 단무지를 사 올 필요 없이
대신 연근 피클을 조각내서 올린 후 마요네즈를 적당히 뿌립니다.
쓱쓱 비빕니다.
구운 조미김과 마요네즈,피클, 참치가 각각 간이 돼 있기 때문에 별도로 간을 안해도 됩니다.
마요네즈에 밥 비벼 먹는걸 보고 간혹 '우웩~' 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원래 참치 김밥을 못 드시는 분이 아니라면 선입견을 버리세요. 참치 김밥과 다를게 뭐 있습니까?ㅋ
한 잎 넣어봅니다.
맛이요? 똑~~~~같습니다. 참치 김밥이랑.
의심이 되면 간단하니까 직접 해 드셔보세요.
이로써 아쉬웠던 참치 김밥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떨칠수 있었습니다.
막 해 먹었더니 막 맛있네요.^^
참치 김밥의 비빔밥 버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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