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이 주는 행복 /막 가서 먹기

우리동네 주꾸미의 다크호스, 인동쭈꾸미

레드™ 2010. 10. 12. 08:40

 

주꾸미집이 얼마전 오픈을 했습니다. 어울마당 인동 쭈꾸미!

이미 주꾸미계의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잡은지 오래인 나정순 할매 쭈꾸미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인데요.

그 집 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선방하고 있는 집입니다..

 

 

홀을 중심으로 한쪽 사이드에 룸이 몇 군데 있고 모두 좌식입니다.

나정순 할매 쭈꾸미보다 테이블간 간격이 넓어서 훨씬 쾌적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가 가능하네요.

 

 

 

특별할 것 없는 기본 반찬입니다. 여긴 다른 곳과 달리 김도 나오네요.

 

 

 이건 2,000원 짜리 계란찜입니다.

보기에도 푸짐해보이죠? 이정도면

'아줌마 계란찜 시켰는데 왜 계란탕이 등장하시나요?' '그냥 X먹어'

하는 불상사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근데 실제 한숟갈 떠보면 속이 꽉 찬것이 국물이 별로 없습니다.

어느집이나 뚝배기에서 넘쳐나는 계란찜을 내오지만 진정 계란의 양으로 승부를 하는 계란찜.

부풀림 없는 맛도 역시 최고입니다.

 

 

 

 

 

 자, 지글지글 주꾸미(10,000원/인)를 맛 볼 차례입니다.

 

 

 양은 다른 집들과 동일해보입니다.

 

 

 

 

 

 

 추가할 수 있는 떡사리가 기본 맛보기로 곁들여져 있습니다.

속에 치즈와 고구마가 든 떡이에요.

 

 

 껫잎에 천사채를 깔고 마늘과 함께....

 

 

꼬들꼬들, 쫄깃쫄깃~ 

적당히 맵고 적당히 달고 짜지않은 주꾸미입니다.

평이한 듯 하면서도 결코 다른 유명한 집에 뒤떨어지지는 않는 맛이네요.

 

 

 이 것이 빠질 순 없죠.ㅎ

 

 

 김에 싸먹어보니 색다른 맛입니다.

 

 

 주꾸미만으로도 배가 차오르지만...

 

 

 빠질 수 없는 코스, 바로 볶음밥입니다.

 

 

 인동쭈꾸미 볶음밥엔 분홍색소 가득한;;;; 날치알도 들어있어요.

남은 주꾸미 양념에 의존하지 않고 전혀 색다른 맛을 냅니다.

 

 

 볶음밧 맛은 주변에서 가장 뛰어난 맛이라고 확신합니다.

 

 

이 동네에선 나정순 할매 쭈꾸미와 용두동 쭈꾸미 두 곳이 가장 성업중입니다.

두 곳과 비교해서 절대 맛이 부족하다거나 서비스가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더 깔끔하고 쾌적한 분위기에서 주꾸미를 즐길 수 있네요.

 

 

줄을 서고 기다려서라도 북적이는 분위기 속에서 꼭 먹어봐야겠다는 분들은 나정순 할매 쭈꾸미로,

비교적 신세대 감각의 분위기에서 테이블 앞에 앉아 젊은 서버들의 서비스를 받으며 먹고 싶은 분들은 용두동 쭈꾸미로,

그리고 넉넉한 공간에서 여유롭고 편안하게 먹고 싶은 분들은 인동 쭈꾸미로 향하면 되겠습니다.

 

골라서 찾아가 먹는 재미가 있군요.^^;

 

 

맛:나정순>인동>용두동

친절:용두동>인동>나정순   

손님:나정순>용두동>인동   

분위기:인동>용두동>나정순     

 

맛과 분위기에 대한 평가는 개인적일 수 있습니다.

  

 

 

 

나정순 할매 쭈꾸미 리뷰 보기

용두동 쭈꾸미 리뷰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