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오픈 기념으로 돼지갈비가 5천원! 미소뜨레
며칠 전 부터 재 오픈 기념으로 한 달 간 고깃값을 인하한다는 현수막을 오다 가다 보고 침 흘리기를 어언 일주일.
퇴근 하자마자 마누라 손목을 부여잡고 가을 찬바람을 뚫고 달려갔습니다.
언제 오픈을 했고 언제 재 오픈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이곳은 전에 해물탕집이었던 진평동의 미소뜨레입니다.
숯불구이 레스토랑을 표방하는 만큼 모던한 인테리어가 꽤 맘에 듭니다.
내가 모던하다면 모던한 거임.
앞좌석 손님 뒷통수도 보이지않는 높은 등받이.
고기냄새보다 발냄새가 더 걱정되는 분들을 위한 특석;;;;
재 오픈 기념으로 7,000원 짜리 돼지갈비 1인분을 5,000원에 먹을 수 있습니다.
삼겹살은 6,000원, 왕갈비는 7,000원 일겁니다.
참고로 소셜 커머스에도 이 집이 올라왔는데 가격차이가 300원 정도라 굳이 뭐...
돼지갈비 3인분을 주문하면 숯불이 등장합니다.
밖에서 불을 댕겨오는 게 아니라 테이블에서 가스로 치지직~~
잘 타는 것 때문에 석쇠보다 불판을 더 선호하지만 직화구이가 맛있다는 건 어쩔 수 없는 사실.
근데 타.
고기를 보고 입맛을 다시는 마누라....인지는 확인할 수 없군요.
우리 마누라는 구미호가 아니라서 생고기를 보고 입맛 다시진 않아요.
반찬은 준수하게 깔리는데 딱히 손이 가는 건 없습니다만 다 먹어치우긴 합니다.ㅋ
고기야 빨리 익어라. 통마늘도 빨리 익어라.
좀 두꺼운 돼지고기를 간장 양념에 재워 구워 먹으면 그게 돼지갈비라는 것이
우리나라 요식업계의 일반적인 관행이라서 그러려니 합니다만 여긴 특별히
고기가 더 맛있네요. 갈비와 목살이 섞인 듯 하고 고기 두께가 두꺼우면서도
야들야들 합니다. 특유의 달콤함도 기분나쁘지 않고요. 어쨌든 원산지는 국산.
쌈은 잘 싸먹지않지만 먹음직스런 샷을 위해 한 컷...은 별로네요.
공기밥을 주문하면 당연히 따라 나오는 된장찌개,
그저그런 맛이지만 요즘 왤케 된장찌개가 땡길까요?
나중에 추가한 1인분인데 먼저 주문한 3인분의 절반은 되는 듯 합니다.ㅋ
애초 3인분의 양이 적었든 말든 양이 많아 보이는 착시는 기분 좋습니다.
재오픈 행사로 국산 돼지갈비 4인분과 소주, 음료수, 밥까지 25,000원에 해결.
행사는 31일 까지니까 그 사이 방문해서 맛난 돼지갈비 잡솨보세요.
그 이후 방문 계획있으신 분은 소셜 커머스 이용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직원들은 아주머니부터 젊은 친구들까지 다 친절하고 석쇠도 빠릿빠릿 알아서 갈아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