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하고 푸짐한 [전통 진배기 돈수백] 내장/순대국밥
안먹겠다는 아내를 이끌고 국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이 집은 생긴지 얼마 안된 집인데 그 소식을 전해준 건 바로 아내죠.
오며가며 눈에 띄길래 새로 오픈한 국밥집이 있다고 알려준 아내,
그 소식을 듣고 어찌 안가볼 수 있겠습니까.
평소 국밥종류를 안좋아하는 아내가 스스로 무덤을 팠습니다.
전통 진배기 돈수백..... 이름이 좀 길다 싶은데 몇 년 전 홍대 근처에 생겨서 인기를 끈 돼지국밥집 돈수백과
이름도 같고 로고도 비스무레 하지만 같은 집은 아닌 것 같습니다. 뭔가 짝퉁의 스멜이...ㅋㅋㅋㅋ
돈수백... 돼지 목숨이 100개란 뜻인가요?? 100살 까지 사는 돼지란 뜻인가요?? 뭐지?
다양한 메뉴가 공존하고 있지만 가벼운(?)점심을 위해 순대국밥과 내장국밥을 주문합니다. 각각 5,000원이고
기타 다른 메뉴들의 가격도 비싸지는 않네요. 요즘 국밥 값 오르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는데 말이죠.
배추김치 맛은 그냥 그렇고 깍두기는 보기보다 새콤달콤 맛있습니다.
| ||
넘쳐나는 내장과 돼지고기. 밥을 말기 전의 모습입니다.
부추겉절이나 부추가 곁들여졌다면 100점을 줄 수도 있었지만 아쉽게도 90점의 점수를 주고싶은 국밥입니다.
순대, 돼지국밥 등에서 부추의 존재는 그 이상을 차지하지만 10점만 깎아도 될 정도로 괜찮은 국밥입니다.